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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년만에 3260선 돌파...양도세 완화·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 지수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0.46p(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다. 이는 직전 연고점인 지난 7월 30일 3254.47을 넘어선 것으로, 2021년 8월 9일(3260.42) 이후 약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3231.31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가능성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야당 대표와 오찬 시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최종 결정은 근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드러났고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재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1억원, 30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114억원을 추가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7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충격을 하루 만에 소화하고 3대 지수 모두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로 KRX반도체지수도 4104.40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달 13일 4028.98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3.97% 급등한 28만8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8만원을 넘어선 것은 6월 25일(28만5000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도 2.00% 오른 7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바이오로직스(0.97%), KB금융(3.00%) 등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3%), HD현대중공업(-1.3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7.06%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학(1.63%), 전기·전자(2.21%), 의료·정밀기기(1.2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부품(-0.71%), 건설(-1.22%), 통신(-1.0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6.22p(0.76%) 오른 824.82로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7월 21일 821.69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10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16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330억원, 7조4171억원이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정책 기대감 회복으로 박스권 상단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9 1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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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13% 상승 마감…美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4.29p) 오른 3205.1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1억원, 15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3.0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28%), HD현대중공업(0.59%), KB금융(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86%)와 LG에너지솔루션(-2.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8%), 현대차(-0.68%), 기아(-0.3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4%(5.98p) 오른 811.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8억원, 2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7.85%)와 HLB(2.79%), 리가켐바이오(1.94%), 알테오젠(1.71%), 파마리서치(1.2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0%)와 에코프로(-0.60%),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등은 하락했다. 펩트론과 삼천당제약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0.25%p 또는 0.5%p 인하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증시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경계 심리와 관망세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원 하락한 1391.0원에 마감했다.
2025-09-05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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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착공…'하이브리드 냉각' 등 차세대 기술 집약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첫 삽을 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AI 시대의 가장 큰 난제인 ‘전력’과 ‘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하이퍼스케일의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SK그룹의 핵심 역량을 총결집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번 SK가 울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태생부터 다르다. CPU 중심의 일반 데이터센터가 랙(Rack)당 8~12kW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고밀도 GPU가 집적된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20~40kW, 향후에는 100kW까지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의 포화된 전력망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SK그룹이 울산에서 그 해답을 찾은 것은 필연에 가깝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SKMU) 등이 운영하는 LNG 터미널과 복합발전소가 위치한 울산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건설함으로써 전력을 멀리 보낼 때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한전 계통망에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은 "울산은 LNG 터미널, 복합발전소 등 탄탄한 에너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향후 900㎿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확장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전력 밀도는 필연적으로 막대한 열을 발생시킨다.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에 달하는 냉각 용량이 필요하며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으로는 랙당 40kW 이상의 전력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K는 공랭식과 수랭식을 결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여기에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높은 기술 표준이 설계 단계부터 깊숙이 반영됐다. 이처럼 강력한 인프라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산업 AI’의 구현이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세계적인 제조업체가 밀집한 울산은 AI 기술이 현실 세계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다. SK AI 데이터센터는 이들 공장의 두뇌 역할을 하며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을 지원, 실질적인 제조업 혁신을 현장에서 이끌게 된다. SK의 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기념사에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은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울산을 거점으로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출발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SK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통신, 반도체, 건설 등 핵심 역량을 총동원해 AI 시대의 근본적인 제약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전략적 승부수다. 이는 SK그룹이 AI를 제4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퀀텀 점프’를 이루려는 중대 결실이며 전통 공업 도시가 AI 기술을 통해 첨단 ‘제조 AI 도시’로 진화하는 대한민국 산업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5-08-29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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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운용 'TIGER K방산&우주·조선TOP10' 각 순자산 3000억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K방산&우주 ETF'와 'TIGER 조선 TOP10 ETF' 순자산이 각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ETF 2종은 '조·방(조선, 방산)' 산업을 이끄는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2일 종가 기준 'TIGER K방산&우주 ETF' 순자산은 3213억원이다. 올 상반기 '방산' 테마가 국내 증시를 이끈 가운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됐다. 최근 6개월 'TIGER K방산&우주 ETF'의 수익률은 148.13%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TIGER K&우주 ETF'는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등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주도주 집중' 전략을 구현한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등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항공엔진 국산화, 위성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시가총액 5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산'과 함께 주도주로 부상한 '조선' 테마에서는 'TIGER 조선TOP10 ETF'가 많은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22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 순자산은 3475억원을 기록했다. 'TIGER 조선TOP10 ETF'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22일 기준 '조선 빅4'인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투자 비중은 약 85%다. 이들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LNG선과 원유운반선 수주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에서도 특히 주도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트폴리오"라며 "방산과 조선 모두 글로벌 수주가 상위 소수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TIGER ETF는 산업 구조와 가장 잘 맞는 집중형 전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온라인 수수료 6개월 '0원' 이벤트 실시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규, 휴면 고객 대상 수수료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수료 이벤트는 신한 SOL증권 앱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한 '네이버페이 간편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에도 적용된다. 대상자는 올해 7월1일 이후 생애 신규로 계좌개설한 고객과 1~6월까지 국내 또는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며, 신청 후 온라인 거래 시 6개월간 국내 주식은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미국 주식은 SEC Fee까지 0원이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모바일 중심 투자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네이버페이 간편주문 서비스와 같은 접근성 높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투자에 입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1: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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