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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WS 2025, 제조업의 미래를 말하다… "데이터와 로봇이 공장을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이로 덜컹이는 버스를 탔다. 흔들리는 손잡이를 잡고 노선을 들여다본다. 오늘의 행선지는 코엑스. 분주하게 움직이는 발걸음 사이로 기대감을 안고 행사장을 향한다. 아침이지만 이미 뜨거워진 햇빛을 피해 들어온 내부가 오늘따라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5일 오전 일찍 도착한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자율제조 월드쇼 AMWS 2025가 열리고 있었다. △인공지능 △지능형 센서 △디지털 트윈 △스마트 머신비전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 제조 솔루션 등 미래 자율제조 공장 구축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이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후원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삼성SDS, LS산전, LG CNS, SKC&C, 오라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등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제조현장에 스마트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포진해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자율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 여러 기술과 솔루션을 융합해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 구현함으로써 고객들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고도화된 모델링과 테스트를 통해 조기에 불량가능성 등 시행착오를 식별하고 고객과 제품에 특화된 커스터마이징을 실현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제조 라인 구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제조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리트머스(Litmus)는 설비 및 공정을 가시화해 데이터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및 설비 종합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산업용 자산을 연결하고 즉각적인 분석을 통해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기술 적용을 통해 한 식품 제조업체는 85%의 클라우드 지출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도 70%의 수동 설비종합효율(OEE) 시간 절약을 이뤄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성과발표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전시기술은 △상상한대로 펼쳐지는 무한 공간현실 세상 △인공지능 융합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세상 △초성능컴퓨팅이 만들어가는 빠르고 안전한 인공지능 세상 △모두가 연결되는 경계없는 입체통신 세상 섹션으로 이뤄졌다. 로봇 기술, 입체공간 체험 기술 등 ETRI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관객들의 반응도 높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는 "기기와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수준높은 기술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며 "여러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05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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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ES 2025서 AI 기술력 세계에 알린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SK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SK는 글로벌 AI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CES 2025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CES 2025의 센트럴 홀에 위치한 약 1,950㎡(590평) 규모의 전시관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AI DC) 기술과 다양한 AI 서비스가 소개된다. SK그룹 전시관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개최된 'SK AI 서밋'에서 발표한 AI DC 및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Edge) AI 기술 기반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CES 2025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시관 중앙에는 6m 높이의 LED 기둥이 설치돼, SK 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중심으로 △AI DC 에너지 솔루션 △AI DC 운영 솔루션 △AI DC 보안 솔루션 등 총 21개의 아이템이 공개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AI Power Operator 기술과 액체 냉각 방식의 발열 관리 기술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솔루션 'HBM3E 16단'을, SKC는 반도체 공정 혁신을 위한 유리기판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CES 2025에서 공개한다.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도 발표된다. 또한 AI 기반 금융사기 방지 솔루션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매달 130만 건 이상의 금융사기 시도를 차단하며 올해 CES 혁신 어워즈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AI 기반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X Caliber' △AI 광고 제작 솔루션 'GenAd'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SK텔레콤의 AI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SK의 글로벌 파트너사 5개(가우스랩스, 람다,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펭귄솔루션스)도 함께 참여한다. 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통해 SK의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전시관의 시작과 끝은 '혁신의 문(Innovation Gate)'과 '지속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대형 LED 조형물로 장식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실장(부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는 물론 ‘AI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지향’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SKT의 AI 역량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23 09: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