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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5년 연속 1위
포스코는 2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WSD는 2002년부터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뽑고 있다. 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된다. 포스코는 “국내 수요산업 침체, 저가 수입 철강재 물량 공세, 글로벌 통상 이슈 확대 등 대내외 어려운 판매 여건 속에서도 기술 혁신, 가공비, 숙련 노동력, 인수합병·합작투자, 후방·비철강 산업 등 5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10점 만점에 8.62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4-12-24 1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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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AI 최적화 기술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박차
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 내년 상반기 IPO에 박차를 가한다. AI 최적화 기술 분야 최초 사례로, 노타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두 기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핵심 관문인 기술평가는 두 기관에서 A등급 이상, BBB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한다. 노타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제한된 자원 기기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AI 모델 최적화 및 배포 과정을 간소화한다. 엔비디아, 암, 퀄컴, 소니,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은 기술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타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접목, 교통, 제조,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은 모바일, 전장, 로보틱스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노타는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최적화 기술의 시장성을 증명했고, 지난 6월 약 2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타는 CB 인사이트의 ‘LLMOps Market Map’에서 유망 기업으로, 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엣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넷츠프레소 모델 컴프레서’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한편 두바이 교통국과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VLM 기반 ITS 프로젝트는 글로벌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되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평가를 통해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IPO를 통해 ‘AI Everywhere’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노타는 2020년 독일과 미국에 법인을 설립, 현재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12-24 10: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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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보릿고개에... 건설사, 인적쇄신으로 활로 찾는다
내년 건설업계의 매출 역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건설사 수장들의 교체가 본격화됐다. 대부분 '재무통'으로 꼽히는 대표를 앉혔다. 건설업계에선 현장을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이 사장직에 오르는 게 관례였지만 높아진 건설원가 탓에 건설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자 재무 전문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7곳이 CEO를 교체했다. 업계에선 국내 건설사 수장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건설업 침체가 길어지며 실적 악화에 직면한 대형 건설사들이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섰다고 평가한다. 특히 대다수 건설사가 재무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했다. HDC그룹은 지난 6일 정경구 HDC 대표를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재무 전문가인 정 대표는 2008년 HDC현산 재무팀에 입사한 이후 2020년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에까지 올랐다. 2022년부터는 HDC 대표로서 그룹의 신사업 및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달 15일 홍현성 대표 후임으로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주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인물로 꼽힌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 부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전(SMR),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경영전략과 재무관리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김형근 SK E&S CFO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례적인 연중 사장 교체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김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전략 및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역량과 재무 전문성을 두루 갖추 재무통으로 꼽힌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도 지난 3월 취임했다. 전 대표는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이다. 2018~2022년 포스코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전 대표는 내년 3월 24일 임기가 만료된다. 다만 포스코그룹 사내이사 임기는 통상 1년이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고 내년까지 수익률 회복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전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건설사들이 재무 전문가를 CEO로 선임한 건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고, 아파트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재무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여파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10대 건설사의 평균 매출 원가율은 92.85%로 집계됐다. 원가율은 매출에서 원자재가, 인건비 등 공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업계에선 80%대를 적정 원가율로 보고 있다. 원가율이 오른 데는 인건비를 비롯한 공사비 급상승이 주원인을 꼽힌다. 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으로 95.88%에 달한다. 이어 현대건설(95.78%), SK에코플랜트(93.60%), 대우건설(93.36%), 포스코이앤씨(92.72%), 롯데건설(92.49%), GS건설(91.75%), HDC현대산업개발(91.03%) 순이었다. DL이앤씨(89.06%)만이 유일하게 80%대 원가율을 기록했다. 임직원 구조 조정에도 돌입한 건설사도 있다. DL이앤씨는 올 초 임원 18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지난 10월 정기 인사에선 예년(9명)보다 적은 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임원 수를 66명에서 51명으로 20% 넘게 줄였다. 50대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도 시행 중이다. GS건설은 최근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로 축소하고 ‘본부-그룹-담당’ 3단계 조직 구조를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 2단계로 조정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7개 사업본부 83팀을 5개 사업본부 79팀으로 간소화했다.
2024-12-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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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8억' 빌라 있어도 청약 무주택자 인정된다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공시가격 5억원(시세 약 7억∼8억원) 이하 빌라 1채를 보유한 사람도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로 인정된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빌라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번 개정 내용은 지난 8·8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발표한 조치로, 아파트 청약 때 빌라 소유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 빌라 수요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수도권 소재 면적 60㎡ 이하, 공시가격 1억6000만원 이하(지방 1억원 이하)의 비아파트만 청약에서 무주택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도권 소재 면적 85㎡ 이하에 공시가격 5억원 이하(지방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비아파트 소유주는 청약에서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비아파트는 단독·다가구 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해당된다. 이번 개정 사항은 이달 18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되며, 개정안 시행일 전에 빌라 등을 구매한 때도 공고일 기준으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무주택자로 인정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침체해 있는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아파트 수요 쏠림 현상이 비아파트로 분산·이동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 앞서 전세사기 및 역전세 등의 여파로 전국 비아파트 시장은 이미 크게 침체된 바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전방위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고, 빌라보다는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소유하려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 김씨는 "최근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시세 8억원대의 주택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아파트를 사지 빌라를 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미 요건에 맞는 빌라를 소유하고 있던 소유주들에게만 좋은 정책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비아파트 누계 거래량은 12만6243건으로 5년 평균 대비 42.2% 줄어들었다. 수요가 줄어들자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0월까지 비아파트 누적 인허가 물량은 3만4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감소했다. 또 착공 물량은 2만8501가구로,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향후 아파트 청약 시장 경쟁률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빌라 소유주들까지 아파트 청약 기회를 얻게 되면서 아파트 청약을 시도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대책은 주택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때 무주택자들이 많아진 만큼 인기 지역 당첨 합격선과 경쟁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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