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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의 바이오 포커스] 셀트리온, 이탈리아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입찰 성과 확대
◆셀트리온, 이탈리아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입찰 성과 확대 셀트리온이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 정부 입찰에 참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를 수주한데 이어 베네토와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추가 낙찰에 성공했다. 상반기 동안 총 7개 주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움브리아 주 입찰과 풀리아 주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7년 5월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램시마SC는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사르데냐 주의 입찰 신설로 현재 이탈리아 내 20개 주에서 판매되고 있다. 1분기 램시마 제품군 시장점유율은 66%로 인플릭시맙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달리무맙 성분의 ‘유플라이마’는 현재 라치오·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후발주자임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했다. 이외에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29%), ‘베그젤마’(30%), ‘허쥬마’(29%)가 각각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있어 공급 확대가 전망된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현지 주요 의료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ABL001 임상 2·3상 긍정적 신호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3일 자사의 글로벌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ABL001(컴퍼스 테라퓨틱스 코드명 CTX-009/한독 코드명 HDB001A)의 최신 임상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현재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ABL001가 파클리탁셀병용요법 임상 2·3상에서 예상보다 낮은 사망률 확인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임상 참여 환자의 사망률이 80%에 도달해야 전체 생존율(OS) 및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2차 평가지표의 분석이 가능한 만큼 해당 지표의 분석 시점을 2026년 1분기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ST)의 환자 등록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해당 IST는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ABL001을 현재의 담도암 표준 1차 치료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더발루맙과 병용 투여한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위암, 난소암, 신장암, 간세포암, 대장암 등 DLL4 양성 암종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바스켓 연구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2차 평가지표 분석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2·3상 참여 환자들이 임상 설계 시 예상했던 것보다 고무적인 생존율을 보이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DLL4 양성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바스켓 임상 준비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IST 역시 순항하고 있는 만큼 ABL001의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아 2026년 하반기 FDA에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상반기 매출 6030억 돌파…역대 최고 실적 차바이오텍이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 60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헬스케어 부문 성장,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 매출 확대, 싱가포르 신규 연결 편입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 영업손실은 333억원으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CMG제약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 QAF(품질보증료) 프로그램 관련 비용 선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당기ㅜ 순손실은 1022억원으로 외화 평가 손실, 증권 공정 가치 평가 등 비현금성 비용이 대부분이다.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줄기세포 보관, CDMO 등 핵심 바이오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지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인력 확충으로 손실이 확대됐다. 차의학연구원은 200명의 R&D 인력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 전주기 개발 체계를 운영하며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하버드의대 등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암·파킨슨병·노화 등 난치성 질환 대상 20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대규모 임상과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0억원 규모 수주에 이어 올해 200억원 이상 계약이 예상되며 2026년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CGB(Cell Gene Biobank)’는 CGT CDMO 생산기지로서 바이오뱅크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2025-08-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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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 코스맥스 2Q 분기최대 실적, 더후 탈모케어샴푸 첫선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코스맥스,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선케어·마스크팩 견인 코스맥스가 해외에서 K-뷰티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선케어와 마스크팩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08% 오른 6236억원으로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었다. 코스맥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121억원과 1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21.7% 증가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인디브랜드 고객사의 해외시장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마스크팩 제품군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외선차단(선케어) 제품군 매출도 같은 기간 50% 성장했다. 선세럼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제형을 선보인 데다 미국일반의약품(OTC)을 비롯한 해외 시장별 기준에 최적화된 안전성을 확보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 LG생활건강 더후, 탈모케어샴푸 첫선…“스킨케어 노하우 두피케어에” LG생활건강 더후가 탈모 증상을 케어하는데 도움을 주는 ‘더후 후스파 스칼프 안티에이징 앤 헤어 리프팅 샴푸’를 출시했다. 더후 브랜드에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후 후스파는 전통 궁중에서 전래되어 온 두피 및 모발 관리의 지혜를 현대 피부 과학에 접목한 럭셔리 헤어케어 라인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후스파 에센스 샴푸·린스 등이 있으며, 더후 후스파 스칼프 안티에이징 앤 헤어 리프팅 샴푸는 총 4단계에 걸친 두피 및 모발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 폴리페놀, 두피 탄력증진 특허 성분 등을 함유했다. ◆ LF 닥스 액세서리, 가을 ‘클라백’ 라인 출시…디자인 경쟁력 강화 LF의 닥스 액세서리가 가을 전략 신제품 ‘클라백’ 라인을 첫 출시하며 제품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닥스 액세서리의 올해 가을·겨울(FW) 신제품 클라백은 곡선미를 살린 입체적인 형태와 정교한 공법으로 제작한 금속 장식이 특징이다. 소재는 부드러운 엠보 질감의 소가죽을 사용했고 자석형 클로징 방식과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 경량 설계 등으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다양한 사이즈의 숄더백과 토트백으로 구성됐으며 기본 컬러인 블랙 외에도 레드, 마룬 브라운 등 가을 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2025-08-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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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 내걸고 73일 만의 취임식… 재계·IT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으며 취임 73일 만에 사실상의 취임식을 가졌다.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민임명식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성대하게 치러졌으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야권이 대거 불참하며 '통합'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취임 당시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 운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국회에서 간소한 취임선서로 공식 행사를 대체했다. 이후 제헌절에 취임식 성격의 행사를 검토했으나 폭염과 호우 대응을 위해 연기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그 연장선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으로 기획됐다. 이 대통령은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이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흰색 넥타이를 매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입장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빛의 임명장' 수여식이었다. 광복 이후 1945년부터 2024년까지 각 해를 대표하는 인물과 국민주권, 경제성장, 상생을 상징하는 인물 등 총 80명의 국민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직접 쓴 임명장을 무대 중앙의 대형 큐브에 차례로 배치했고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 내외가 4명의 대표와 함께 임명장을 놓자 큐브 전체가 빛을 발하며 장관을 이뤘다. 이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위해 연단에 서자 관중석에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한 4인의 상징성이 두드러졌다. 1945년 8월 15일에 태어난 '광복둥이'이자 독립운동가 목연욱 지사의 아들인 목장균 씨,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웅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연수 NC AI 대표,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1등 상을 받은 허가영 영화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행사에는 재계와 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국민대표 또는 초청 인사로 대거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대한상의 회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IT 업계의 약진은 국민대표 명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정부의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을 이끄는 기업 대표들이 '경제성장' 분야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각각 국내 게임 산업과 인터넷 시대를 연 상징적 인물로 1994년, 1995년 대표로 선정됐다.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도 2016년 대표로 참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정치적 분열의 골은 깊게 드러났다. 대통령실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모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참했다. 야권의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개혁신당 역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항의하며 불참을 결정했다. 결국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 등 범여권 인사들만 참석해 '반쪽 행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025-08-15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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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의 별의 순간] ⑫화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 "AI가 게임의 법칙을 다시 쓴다"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 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1997년, 인터넷 게임 시장은 막 태동기에 있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단순한 대전이나 채팅 기반의 커뮤니티 성격을 띠고 있었죠. 이 시기에 김택진은 “인터넷 속의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이 ‘진짜처럼’ 살아가게 만들겠다”는 대담한 꿈을 품습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1998년 ‘리니지’를 출시합니다. MMORPG(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장르는 그때까지 국내에서 낯선 개념이었지만, 김 대표는 완결성 있는 세계관, 끊임없는 업데이트, 그리고 이용자 간의 관계 형성을 중심에 둔 설계를 통해 게임을 단순한 ‘놀이’에서 ‘사회’로 확장시켰습니다. 그 결과 리니지는 국내는 물론 대만·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엔씨소프트를 글로벌 게임사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별의 순간’은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결단에서 빛났습니다. 2011년,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연구 전담 조직을 신설합니다. 당시만 해도 AI는 게임업계에서 ‘마케팅용 유행어’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AI가 게임 제작 방식과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매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AI 연구에 재투자했고 게임 플레이 데이터 분석, NPC 행동 패턴 고도화, 자동 번역과 콘텐츠 생성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했습니다. 2023년 공개된 AI 기반 대규모 전투 시뮬레이션, 실시간 대화형 NPC, 초거대 언어모델 연동 시도는 ‘게임은 사람이 만든 세계’라는 기존 전제를 흔드는 시도였습니다. 김 대표의 결단은 “AI가 게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AI로 인해 게임이 다시 정의될 것”이라는 철학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소비재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한 ‘확장된 현실’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 확신이 엔씨소프트를 한국 게임사 중 가장 선제적으로 AI에 투자한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AI 기술로 재해석하는 한편 완전히 새로운 AI 네이티브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이 모든 출발점에는 10년 전 ‘AI는 게임의 미래’라는 한 사람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김택진 대표의 ‘별의 순간’은 기존 성공을 지키는 안전한 선택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향해 베팅하는 용기였습니다. 혼돈의 시대일수록 리더의 상상력과 신념이 산업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08-15 2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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