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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속, 방문 외국인 급증...서구권 관광객과 디지털 혁신이 만든 관광 신드롬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486만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방문객의 국적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과거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방문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늘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글로벌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여러 여행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인바운드 관광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를 통해 인기 드라마 속 촬영지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생동감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한류 드라마와 신기술을 결합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시의 성공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 서구권 관광객의 증가와 한류 콘텐츠의 영향 서구권에서의 방한 관광객 증가에는 한류 콘텐츠의 영향이 크다.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K-드라마 촬영지나 한국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 ‘킹 더 랜드’ 촬영지를 방문하거나, K-팝 아이돌이 자주 가는 카페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서구권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갤러리 광화에서 열린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는 관람객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전시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송건희가 참석해 개막을 알렸으며, 관람객들은 주연 배우가 되어 레드카펫 포토라인에 서고,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주연 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등 12개의 테마로 구성된 체험을 통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단순히 시청자로 머무르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을 제시하고 있다. ◆ 디지털 혁신과 인바운드 관광의 결합 디지털 혁신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정보기술(IT) 기반 여행 스타트업들이 이끄는 디지털 혁신은 외국인 관광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야놀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트리플 코리아'를 출시해 여행 일정 추천부터 K-팝 콘서트와 숙박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여행 시즌인 지난 6월 가입자 수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며 "특히 '플레이&스테이'라는 K-팝 콘서트와 숙박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 앱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 관광 전문 여행사인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치맥(치킨+맥주)’을 배달 주문해 즐기거나, 전통 사주를 체험하는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체험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일상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계획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같은 디지털 혁신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며,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 인바운드 관광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걸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결합된 관광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와 연계된 기념품이나, 드라마 촬영지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체험 상품들이 그러한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며, 그 결과로 한국에서의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한국이 인바운드 관광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 교수는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은 이미 디지털 기술을 갖추고 있어 관광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과 언어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지나 식당, 쇼핑몰 등에서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기반으로 한 테마 투어나, K-팝 스타와 연계된 이벤트 상품 등이 그러한 사례다. 이러한 상품들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함께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교통 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게 하고, 관광객의 이동성을 높여 체류 기간 동안 더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요 관광지 사이의 교통 연결성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면 한국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2024-08-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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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융합으로 '디지털 혁신 파트너' 도약 나서
김영섭 KT 대표는 오는 3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등장한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AICT(AI+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KT의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통신 기업을 넘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실질 중심의 경영 철학 확립...AICT 기업 전환 비전 제시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취임 직후부터 그는 과도한 의전과 보여주기식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 문화 정립에 주력했다. 이는 KT가 직면한 경영 환경의 변화와 미래 도전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김 대표는 유럽 지역 마이크로소프트(MS) 소버린 AI·클라우드 구축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KT의 미래 전략에 반영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AICT 기업' 전환 비전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KT의 기존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융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를 위해 KT는 MS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소버린 AI·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비효율 사업을 과감히 정리·개편하고 있다. 로봇, 르완다 사업 등 수익성이 낮거나 미래 전략과 맞지 않는 사업들을 정리하고, AI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동시에 AI 해커톤과 숨은 고수 발굴 등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KT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 취임 후 최저점에서 약 20%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AI와 통신 역량을 결합한 '킬러 서비스'가 아직 뚜렷하게 자리 잡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조직 슬림화와 AI 인재 확보 전략 KT는 '조용한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KT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KT 직원 수는 1만9370명으로 지난해 말(1만9737명) 대비 367명(1.9%) 감소했다. 작년 6월 말(2만117명)과 비교하면 1년 새 747명(3.71%)이 줄어든 수치다. 최근 10년간의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KT 직원 수는 2014~2018년 증감을 반복하며 2만3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 말 2만3835명을 정점으로 매 반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6월 이후 10년간의 감소폭은 18.8%에 달한다. 직원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는 고연령자의 자연 퇴직이 지목된다. KT는 향후 5~6년간 정년 퇴직자가 1000여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의 인력 감축은 인위적인 구조 조정이 아닌 자연스러운 인력 감소를 통해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취임 초기 "대규모의 인위적 구조 조정을 감행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실제로는 신규 채용을 줄이고 퇴직 인원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KT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퇴직 인원에 미치지 못하는 신규 채용 인원도 직원 감소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KT의 신규 채용 직원은 2020년 273명, 2021년 357명, 2022년 669명, 지난해 254명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의 인위적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자연 감소를 통한 점진적인 인력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의 인력 감축 기조는 AI 인력을 적극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초 전 직급 채용공고를 통해 '초거대 AI 기술개발' 등 R&D(연구개발) 분야 인력을 모집하면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사원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 킬러 서비스 발굴과 ICT 생태계 활성화 KT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김영섭표' AI 서비스의 개발이다.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KT는 오는 10월 MS와의 구체적인 협업 성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MS와의 협력은 KT의 글로벌 기술 AI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외산 기술 의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체 기술력 확보와 국내 AI 생태계 육성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MS 클라우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이며,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솔루션은 현재의 생태계 전략과 동일하게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할 것"이라며 "3만원대 5G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사례처럼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조하며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통신 분야에서는 기존 KT 임원을 중용했지만, AI·클라우드, 대외협력·법무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외부 인력을 적극 등용했다. 이에 따라 내부 화합과 소통 문화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발생한 유선전화 장애와 같은 통신망·인프라 문제는 국가 기간통신망을 관리하는 KT의 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따라서 미래 사업 확장과 함께 기존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T는 김영섭 대표의 리더십 아래 AI와 통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MS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KT는 오는 10월 MS와의 협업 성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부 화합과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 대표는 통신 분야에서는 기존 KT 임원을 중용하면서도, AI·클라우드, 대외협력·법무 등 분야에서는 외부 인력을 적극 등용해왔다. 이는 KT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력 운영의 일환이지만, 내부적인 화합과 소통 문화를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수익 창출 성과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체질 개선과 수익성 실현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연임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T는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 임기를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T의 미래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2024-08-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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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 3개 대륙 개최 확정… 한국 팬의 열광적 반응 감사
2025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가 새로운 대회 방식과 장소로 팬들을 찾아온다. 라이엇 게임즈는 2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시즌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발로란트 스튜디오 리드 애나 던런과 레오 파리아가 직접 진행했다. 내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국제 대회는 동남아시아 방콕,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첫 마스터스는 2월 방콕에서, 두 번째 마스터스는 6월 토론토에서 열린다. 최종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파리에서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레오 파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발로란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최지에서 각 커뮤니티와 함께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 발로란트 e스포츠의 확장, 플레이어 참여도 높아져 2024년 챔피언스 서울은 역대 최대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VCT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이벤트였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무려 345만 명에 달했다. 이 기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발로란트에 쏟는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애나 던런은 “한국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에너지는 정말 놀라웠다”며 “이번 대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에 한국 팬들이 열광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PC방, 콘서트, 팝업 이벤트 등 한국 커뮤니티에 걸맞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시즌은 1월부터 10월까지 더 길게 진행되며, 인게임 및 e스포츠 시즌이 통일되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 전반에 걸쳐 포인트가 분배되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통해 마스터스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팀 수를 6개에서 8개로 늘려 더 많은 팀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레오 파리아는 “대회의 전반적인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팬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시즌 구조를 개편했다”며 “모든 대회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하고 선수들이 연중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026년에는 중국에서 챔피언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40개 이상의 팀이 챌린저스로 승격돼 더 많은 실력 있는 팀들에게 프로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 팀들은 챔피언스가 끝난 후 진행되는 VCT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을 통해 국제 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존 니덤 퍼블리싱&이스포츠 사장은 "발로란트 이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두드러졌다. 올해 초 상하이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티켓이 33초 만에 매진되었고, 중국 플랫폼에서 국제 대회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236만 명에 달했다. 그는 "Z세대가 발로란트의 주요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중 72%가 현장 관람객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로란트 이스포츠 허브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챔피언스 서울 기간 동안 299만 명의 고유 플레이어가 이스포츠 허브를 통해 참여했으며, 이번 대회의 성과에 따라 총 3500만 달러(약 468억 원)가 파트너 팀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 발로란트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프라이즈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최를 맞아 본사 개발진이 방한해 ‘PC방 어택!’ 이벤트를 21일 서울 강남 포탈 PC방에서 진행한다. 플레이어는 PC방 어택을 통해 평소 발로란트를 즐기며 궁금했던 내용을 본사 개발진에게 질문할 수 있으며, OX 퀴즈와 승부 예측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상도 얻을 수 있다. 발로란트 게임 내 다양한 모드를 통해 존 고시키 발로란트 요원 개발 총괄 등 본사 개발진과 맞붙는 ‘개발자를 이겨라’도 진행한다. 본 이벤트에서 승리한 플레이어는 게이밍 기어, 한정판 발로란트 장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PC방 어택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인플루언서와의 1대1 매치 및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2024-08-21 2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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