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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확대에 거센 반발
미국 기술 업계가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확대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기업들은 이번 규제가 사업 성장을 저해하고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미칠 경제적 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10일 새로운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규제는 전 세계 국가를 우방국, 적대국, 기타 국가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하여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 동맹국에만 미국산 AI 반도체의 무제한 수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약 20여 개 적대국에는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나머지 100여 개 국가에는 국가별 반도체 구매량 상한선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AI 기술이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만 AI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에 여러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제3국을 통한 반도체 우회 수입 가능성까지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동맹이 아닌 동남아시아 및 중동 국가에 AI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경우 중국이 이들 국가를 통해 AI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를 미국 내에 유치하여 관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건설, 전기, 냉난방,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관련 노동조합 역시 새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규제가 매출 감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미국의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수출을 제한받게 되면 해당 국가들이 중국산 AI 반도체 및 관련 기술을 수입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중국 AI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NYT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은 국제 판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의회 및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규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WSJ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을 대표하는 정보기술산업위원회(ITIC)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켄 글릭 오라클 부회장은 “이번 규제는 미국 기술 업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파괴적인 규제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술 기업들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실제 취임 후 이번 수출 규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당선인 참모진 중에는 대중 강경파가 있는 반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일부는 중동 사업과의 연관성 때문에 통제를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의 대다수가 대중 강경론을 펼치고 있어 이번 규제를 막으려는 기술 기업들의 노력이 차기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10 0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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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글로벌 보안 제품 평가에서 잇따라 두각…국내 넘어 세계적 경쟁력 입증
안랩이 2024년 주요 글로벌 보안 제품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9일 발표에 따르면 안랩은 마이터 어택 평가, AV-TEST, VB100 평가 등 권위 있는 글로벌 보안 제품 평가에서 높은 탐지율과 인증 획득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개발 단체인 마이터(MITRE)가 주관하는 마이터 어택 평가에서 안랩은 탐지 부문에 참가하여 글로벌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안랩의 차세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 ‘안랩 EDR’,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안랩 EPP’,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은 59개의 공격 단계 중 56개를 탐지 및 분석하며 94.9%의 높은 탐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부터 4년 연속 마이터 어택 평가에 참가하며 쌓아온 기술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독일의 IT 보안 연구 기관인 AV-TEST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는 AV-TEST에서도 안랩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안랩은 지난해 7월, 9월, 1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안드로이드용 백신 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3년부터 AV-TEST 모바일 부문 평가에 총 69회 참여, 모든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스마트폰 보안 제품 중 최다 AV-TEST 인증 보유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용 PC 백신 평가에서도 2월, 6월, 10월 세 차례 모두 ‘홈 유저(개인용)’ 및 ‘비즈니스 유저(기업용)’ 부문에서 종합 점수 만점을 획득하며 ‘우수 제품(Top Product)’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랩 V3는 국내 PC 백신 솔루션 중 유일하게 2013년부터 AV-TEST에 꾸준히 참가하여 인증을 획득해 오고 있다. 영국의 안티바이러스 평가 기관인 바이러스 불러틴(Virus Bulletin)의 VB100 평가에서도 안랩 V3는 1분기와 3분기에 참여하여 악성코드 샘플을 99% 이상 탐지하며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안랩은 2011년부터 VB100 평가에 참여해 왔으며 특히 2018년부터는 매년 인증을 획득하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성학 안랩 연구소장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안랩은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월드 클래스 성능을 갖춘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09 1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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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롯데 신유열 부사장, CES 2025서 AI 신사업 및 메타버스 기술 집중 점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부사장이 3년 연속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찾아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새해 첫 글로벌 현장 행보로 CES 2025 현장을 방문,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7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0분경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방문하여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SIS의 전시를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신 부사장은 롯데이노베이트 부스 내 6개의 전시 공간을 세심하게 둘러보며 메타버스에 적용된 K팝 콘텐츠를 시청하고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쇼핑 체험을 하는 등 관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CES 2025에서 AI와 메타버스를 핵심 전시 주제로 내세웠다. 특히 칼리버스는 세 차례의 CES 참여를 통해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호평을 받아왔다. 칼리버스는 실사 융합 기술,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여 현실과 가상 세계가 상호 작용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 방문 이후 신 부사장은 독일 지멘스, 미국 3M, 국내 농기계 업체 대동 등의 부스를 찾아 AI 관련 신사업 동향을 파악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TCL, 소니 등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부스도 방문하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CES 2025에서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메타버스 시장 확대 및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했다. 칼리버스는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GeForce NOW) 활용 방안을 논의하여 고사양 PC 없이도 일반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칼리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메타와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상반기 내 출시하기로 협의하고 사용자 창작 중심의 플랫폼 전개에 대한 공동 논의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아비트럼과의 웹 3.0 생태계 조성 협력, 화이트스톤과의 3D 필름 공급 독점 계약, 애플 및 소프트뱅크 등과의 미팅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사장 승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CES를 선택한 신 부사장은 현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9일 오후 진행되는 롯데그룹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5-01-09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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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플러스, 2025년 K-POP 팬덤 중심 플랫폼으로 도약…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글로벌 K-POP 팬들의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엠넷플러스(Mnet Plus)’가 2025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K-POP 팬덤 중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론칭 2년 만에 누적 회원 260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엠넷플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팬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 11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50만 명을 넘어섰고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전년 대비 200% 증가한 1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전면적인 개선이다. 엠넷플러스 포인트 적립 미션 다양화, 포토 뷰어 기능 고도화 등이 이루어지며 특히 상반기 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다국어 지원 확대와 자체 영상 플레이어 도입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 및 추천 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27개 지역의 K-POP 팬들이 언어 장벽 없이 더욱 편리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매주 방송되는 대표 K-POP 차트쇼 Mnet ‘엠카운트다운’ 페이지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방송 직후 하이라이트 영상, 사진, K-POP 차트 결과 등이 페이지 메인 화면에 즉시 제공되며 매주 목요일 생방송과 실시간 투표는 물론 ‘이주의 엠카픽’, 사전 투표, 라인업 정보, 미니 팬미팅 사전 질문 등 프로그램 진행 단계에 따른 요일별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는 팬들이 마치 하나의 가이드맵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팬덤 활동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K-POP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엠넷플러스의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이자 ‘엠카운트다운’ 스핀오프 프로그램 <대기실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대친소’)도 새롭게 돌아온다. MC로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성한빈, 라이즈(RIIZE)의 소희,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명재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엠카운트다운’ 본 방송 알림 기능인 카운트다운 설정 기능도 제공되어 팬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엠카픽’ 투표는 주간 투표로 확대 운영되어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에게 더욱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채팅, 투표 참여 등 팬덤 활동을 위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엠넷플러스 측은 “요일별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엠넷플러스를 방문하면 매일 새로운 K-POP 축제를 즐기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더욱 손쉽게 K-POP 콘텐츠를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K-POP 팬들의 대표적인 디지털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은 “사용하기 편리하다”, “쉽고 직관적이라 누구나 이용하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2025-01-09 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