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혜금융부
dahyeji@economidaily.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NH농협금융, 올해 상반기 실적 '먹구름'…"이자이익 감소 탓" (종합)
NH농협금융지주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줄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 중심 수익 구조에 대한 의존도 역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하반기에도 비(非)은행 부문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농협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5222억원으로 전 분기(1조2870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순이익 기준) 역시 9146억원으로 전 분기(7140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조809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392억원)보다 10.5% 감소했고, 당기순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조7436억원) 대비 6.6% 줄어든 1조6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다만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977억원으로 전년 동기(2315억원)보다 5.3% 감소했고,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175억원에서 19.6% 늘어난 1조3296억원을 거뒀다. 비이자이익 중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9822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1318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44.5%씩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5%, 10.3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말 이후로는 2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분기 0.60%로 전년 동기보다 0.01%p 개선됐다. 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7%로 전년 동기보다 0.80%p 낮아졌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의 2분기 영업이익은 9781억원으로 전 분기(8849억원)보다 10.5% 늘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론 1조86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조1560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 분기보단 14.3% 늘었지만, 상반기 기준으론 6.2% 줄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은 46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H농협생명은 154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7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 20.7%씩 감소했다. 올해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3251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9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농협은행 부담액은 21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5%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 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중앙회로 흘러가는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의 배당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는 데다, 여전히 높은 은행 수익 의존도 역시 하반기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의 중장기 전략 수립 컨설팅을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사했다. PwC컨설팅·EY컨설팅·삼일회계법인과 함께 △핵심 금융사업 경쟁력 강화 △비은행 부문 수익성 제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농협 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는 시너지 전략을 비롯해 손익 성장 및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점검해 회사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단 방침이다.
2025-07-31 17:45:09
-
-
-
-
-
-
[데일리 뱅킹 브리프] 우리銀, 2820억원 규모 민생금융 실적 달성…금융 취약층에 집중 지원 外
우리銀, 2820억원 규모 민생금융 실적 달성…금융 취약층에 집중 지원 우리은행은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820억원의 민생금융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2758억원보다 62억원 초과 달성한 수치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을 통해 1836억원을 집행하고,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1만명에 이자 캐시백을 집중 지원했다. 자율프로그램 984억원은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금 지원 △임산부보험 초회보험료 및 출산축하금 지원 △서민금융대출 성실 상환자 캐시백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활용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서민·청년·임산부·청소년 등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도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삼성증권 연계 계좌로 '미국 국채' 거래서비스 선보여 토스뱅크는 자체 자산관리 플랫폼인 '목돈 굴리기'에서 삼성증권 연계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미국 국채'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국채(U.S. Treasury Bonds)는 미국 정부가 일정 기간 후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며 발행하는 채권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고 시장 유동성이 뛰어나 불확실한 금융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에 토스뱅크가 소개하는 미국 국채는 삼성증권 연계 계좌로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고 최소 100 달러부터 투자 가능하다. 별도의 한도 제한은 없고, 거래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만기는 2개월, 15년으로 각각 4.87%, 6.59%의 세전 수익률(이달 기준)을 제공한다. 또한 토스뱅크는 고객이 투자에 앞서 예상 이자와 만기 수익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수익금 계산기'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 축구 유망주에 'FC서울-FC바르셀로나' 친선경기 관람 지원 신한은행은 'FC서울-FC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취약계층 축구 유망주 아동과 보호자 24명을 초청해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아동과 보호자 모두가 함께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축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 아동 대상 디지털 교육, 학대피해아동쉼터 차량 지원, 야구 유망주 장학금 및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청년 대상 맞춤형 포용금융 추진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소상공인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전환보증서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환일로부터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 중 대출금리 2%p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총 100억원 규모로 약 2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이자 환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0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6회 상생·협력 금융 신(新)상품'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포용금융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민생금융 지원 사례로 인정받았다. 국민은행은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책과 더불어, 올해도 다양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공통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자립준비 청년 지원과 'KB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도 지원하고 있다. iM뱅크·경상북도·신용보증기금 '맞손'…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iM뱅크(아이엠뱅크)는 지난 30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SOC 확충과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생활SOC는 공공도서관·공립유치원·공공 체육시설 등 공익 증진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시설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상북도는 관내 생활SOC 설립사업을 민간에 개방하고, 경상북도에서 선정한 민간 사업시행자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법률, 금융분야를 컨설팅하고 신용보증한다. iM뱅크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취급하게 되며, 경상북도·신용보증기금과 협업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지역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취약계층에 쌀·휴대용 선풍기 기부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임직원은 지난 3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방문해 직원 및 자원봉사자 대상 종합자산관리세미나를 진행하고, 우리 쌀 400kg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협은행의 핵심 가치인 '함께하는 금융,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 곳곳에서 묵묵하게 헌신해 온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들이 부동산, 세무, 금융 등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 기부된 쌀과 휴대용 선풍기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햇살론15' 출시…"최대 한도 2000만원에 매년 금리 감면" 케이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신용자에게 합리적인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햇살론15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이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 평점 하위 20%에 해당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승인을 받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연 15.9%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에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며, 성실 상환 시 매년 금리 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년 만기 대출은 매년 3.0%p, 5년 만기 대출의 경우 매년 1.5%p씩 금리가 감면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햇살론15 출시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상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2025-07-31 11:14:45
-
4대 금융, 회수 포기한 대출 2조7000억원…전년比 25% '급증'
4대 금융그룹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 채권이 1년 새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 채권은 총 2조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981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지난해 말(2조2065억원)보다는 24.6% 늘었다. 금융그룹이 보유한 대출 채권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은 '고정'으로 분류된다.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이른바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들이 채권을 회수하기 어려운 부실채권(NPL)으로 구분한다.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채무 상환능력의 심각한 악화로 손실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채권이다. 12개월 이상 연체대출금을 보유했거나 최종부도 발생, 청산·파산절차 진행 또는 폐업 등의 사유로 채권 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가 예상되는 금액의 초과분을 말한다. 사실상 금융사들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 자산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5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68억원)보다 14.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8613억원에서 1조327억원으로 20% 가까이 늘면서, 지난 2014년 3분기 말(1조1167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하나금융은 3180억원에서 4329억원으로, 우리금융은 5320억원에서 7271억원으로 각각 36.1%, 36.7% 증가했다. 금융그룹들이 이렇게 채권 회수를 대규모로 포기한 건, 그만큼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은행 고정이하여신의 신규 발생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정리 규모는 소폭 축소되면서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건전성은 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 지속과 건설·부동산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2025-07-31 09:32:24
-
"SGI서울보증 사례 방지"…금융당국, 랜섬웨어 비상에 전수점검 나서
최근 SGI서울보증의 랜섬웨어 사고로 금융권 보안에 비상이 걸리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에 나선다. 특히 보안체계 미흡으로 중대한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 손질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금융공공기관 침해사고 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금융권 보안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 IT검사국,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를 비롯해 SGI서울보증 등 금융공공기관,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이달 중 각 금융사와 금융 공공기관에 자체점검표를 배포해 다음 달까지 외부 접속 인프라 등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하게 한다. 또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취합하고 분석해 필요시 금융사들이 보안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체점검 결과 등을 참고해 오는 9월부터 금융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증가하는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체계와 전산장애 발생시 복구를 위한 백업현황 등을 중점 점검하고, 유사사고에 대한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보안원과 함께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모의 해킹'도 실시한다. 해킹 일시와 대상 금융사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시에 해킹을 시도해 각 금융사의 해킹 방어체계가 잘 작동하는지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금융사들의 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단기 조치와 병행해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보안체계 미흡으로 중대한 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주도적으로 보안강화를 할 수 있도록 CISO의 권한을 강화한다. 또 금융권 침해 위협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전파하는 '통합관제시스템'도 조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보안사고 발생시 사고시점·내용·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소비자가 금융사별 보안 수준을 비교하고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금융사별 대응 매뉴얼을 갖춰 전산사고로 업무를 중단할 경우 신속한 우회 서비스와 소비자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최근 정보기술(IT) 발전 등에 따라 해킹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해지고 있어 대형 IT 기업 뿐 아니라 서울보증 등 금융사까지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에 더 이상 유사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 모두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GI서울보증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사의 경우 작은 보안 실수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큰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며 금융 신뢰성과도 연관돼 있는 만큼 금융안전에 있어서는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빈틈없이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SGI서울보증 측에선 랜섬웨어 침해사고 경과와 대응현황을 설명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금보원의 신속한 랜섬웨어 복호화 지원에 힘 입어 지난 21일 서버가 모두 복구돼 대고객 업무가 완전 정상화됐다"며 "침해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외부접속 인프라 관리 등 보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보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이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대출 후보증' 등을 통해 대응했으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관련 매뉴얼을 고도화해 유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금보원은 SGI서울보증 침해사고 조사·분석 과정에서 확인된 사고발생 원인과 랜섬웨어 분석을 통한 데이터 복구 과정을 설명했다. 금보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다행히 복호화에 성공해 데이터를 손실없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랜섬웨어 사고에 대비해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리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가상사설망(VPN) 등 외부에서 접근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취약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제거하고, 불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 포트는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부터 외부접속 인프라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SGI서울보증 사고 후 두 차례 전 금융권에 유의사항을 긴급 전파한 만큼, 향후 현장점검과 검사를 실시해 유사한 사고가 금융권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각 금융협회 역시 금융사들에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도 회원사 대상 보안강화 관련 정보공유 및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각 금융사가 보안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7-30 16:26:00
-
6월 은행 주담대 금리, 5개월 만에↑…은행채 장기물 상승 영향
지난달 은행채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1%로 전월(4.26%) 대비 0.05%p 떨어지면서 7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3.87%에서 3.93%로 0.06%p 증가했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은 5.21%에서 5.03%로 0.18%p 하락했다. 기업 대출 금리(4.06%)는 0.10%p 떨어져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대기업 대출(4.00%)과 중소기업 대출(4.11%) 금리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15%p, 0.06%p씩 낮아졌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17%에서 4.09%로 한 달 만에 0.08%p 하락했다.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2년물 금리가 올라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고, 장기물과 달리 은행채 단기물 등은 내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5월 2.63%에서 지난달 2.55%로 0.08%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2.54%)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5%) 또한 각각 0.10%p, 0.03%p씩 내렸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54%p로 전월과 같았지만, 잔액 기준의 예대금리차는 2.19%p에서 2.20%p로 0.01%p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3.02%)과 상호금융(2.76%), 새마을금고(3.00%)에서 0.10%p, 0.12%p, 0.14%p씩 하락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3.01%)에서는 0.03%p 올랐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09%), 신용협동조합(4.90%), 상호금융(4.64%), 새마을금고(4.33%) 모두 전월 대비 0.83%p, 0.09%p, 0.22%p, 0.46%p씩 떨어졌다.
2025-07-30 16:25:28
-
환율부터 결제까지 '차별화'…銀, 여름 휴가철 '외화 서비스' 격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화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수요 증가, 환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 확대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혜택 제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화 관련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전과 해외 결제 니즈가 뚜렷한 여름철을 겨냥해 은행들은 기존 환율 우대 혜택을 넘어선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외화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던 반면, 이제는 대부분의 환전과 송금, 결제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으로 전환되며 디지털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다. 이에 각 은행은 자사 앱을 통해 고객 경험도 개선하는 중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환전 신청 페이지에 환율 정보부터 부가서비스 혜택, 보유 외화금액 등을 한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다음 달 29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500 달러(USD) 이상을 환전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혜택을 선택한 고객에게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엔 키움증권과 손잡고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도 내놨다. 키움증권 앱에서 통화를 환전한 후,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키움증권 고객이 갖고 있는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신한 Value-up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을 통해 글로벌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에게 미 달러 입·출금 거래 시 100% 환율 우대를 해준다. 1인당 월 환전 한도는 30만 달러다. 우리은행은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해외 결제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출금,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E-8비자)를 위한 'E8패키지'를 출시했다. 영업점에서 현찰 환전 시 최대 5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등 급여 해외송금, 체류 중 보험 보장, 귀국비용 환전까지 체류 과정의 전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까지 'NH트래블리외화예금' 또는 'NH올원뱅크 알뜰환전'으로 300 달러 이상 환전한 국내 고객에게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들은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여행·소비·결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결제망 확장과 외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고도화가 은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 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자국 은행 앱을 통해 현지 통화로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1단계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한단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캄보디아와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연내로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지 모바일뱅킹 앱인 '우리WON 베트남'에서 태국에서 QR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업계에선 국가 간 결제 인프라의 발전이 은행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향후 수익 구조와 경쟁력, 글로벌 확장성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외환 관련 부가 혜택은 단순 마케팅을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유인책 중 하나"라며 "국가 간 결제 시스템 구축 역시 글로벌 수익 다각화와 이용자 기반 확보가 가능한 만큼, 해외 금융기관·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와 기술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30 16:25:10
-
[데일리 뱅킹 브리프] '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누적 환전액 30조원 돌파 外
'평생 무료 환전' 토스뱅크 외화통장, 누적 환전액 30조원 돌파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이 지난 28일 기준 누적 환전액 3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출시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외환 시장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환전 수수료 체계를 재편했다. 고객들은 장소, 거래 실적과 무관하게 100% 우대 환율로 고민 없이 외화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고객들이 아낀 환전 수수료는 약 3000억원(수수료율 1% 적용 시)으로, 1인당 평균 약 16만5000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고객의 수는 267만명을 넘어섰다. 17세부터 90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활발하게 이용했고, 그 중 20대(28%) 고객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25%) △40대(23%) △50대 이상(19%) 순으로 고르게 사용했다. 90세 이상 초고령 고객도 130여명에 달했다. 고액 자산가로서 외화를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거나 외화통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무료 환전 서비스는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타 금융사의 유사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환전 편의성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금융 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위안화 월렛 송금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중국 모바일 월렛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CNY)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은 수취인 영문 이름과 연락처만 있으면 수취인의 중국 모바일 월렛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CNY)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송금수수료는 금액 차등 없이 건당 3 달러(USD)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웨스턴유니온 제휴 서비스 중 최저 수준으로, 기존 SWIFT 기반 송금보다 약 3~4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의 송금 한도는 송금인 기준 건당 최대 7000 달러(USD)이며, 외국인의 한국생활 필수 파트너인 하나은행 해외송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하나EZ'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KB금융, 문화가 있는 날 맞아 'K-미술의 역사와 현재' 조명 KB금융그룹이 이달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했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나아가 KB금융은 국제적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미술의 현재도 조명하며, 디지털 피로감 속에서 경험한 치유의 기능인 미술의 감정적 가치와 아트테크, 조각투자 등 미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iM뱅크, 'iM외화배송서비스' 출시…"외환 경쟁력 확보" iM뱅크(아이엠뱅크)는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을 통한 외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외환 서비스인 'iM외화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및 고객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iM외화배송서비스'는 iM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장소와 시간을 직접 설정해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원하는 장소를 지정하거나 전국 CU편의점에서 대면 수령할 수 있다. 본인이 배달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타인에게 배달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분된다. 대면 수령의 경우 군 지역 이상, 광역시 주소 설정이 가능하며, CU편의점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경북권(구미·포항·경산) 소재 217개 CU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추후 전국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 신청 금액은 대면 수령의 경우 2000 달러(USD), 타인에게 선물로 배달 및 CU편의점 수령은 100만원이다. 아울러 지난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위탁기관인 iM뱅크와 온라인 환전영업자 유핀테크허브, 외화를 배송·교부하는 제니엘시스템, BGF리테일이 협약식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코지하우스와 소상공인 지원…"운영자금·경영 컨설팅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 코지하우스 본사에서 코지하우스와 함께 소상공인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서양음식점 프랜차이즈 코지하우스를 가맹 본부로 하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최대 3억원 운영자금 지원 △땡겨요 가맹점 협약 △맞춤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상생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BaaS(Banking as a Service)형 금융지원 모델을 도입하고, 가맹점 매출 데이터와 수·발주 데이터 등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해 저금리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독일서 'IBK창공 육성 프로그램' 실시 IBK기업은행은 유럽진출을 희망하는 혁신·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IBK창공 유럽 액셀러레이팅 in Germany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과의 공동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8개의 혁신·벤처스타트업(티엠이브이넷·모디전스비전·모빌위더스·씨아이티·와따에이아이·다이나믹인더스트리·일만백만·인텔렉투스)이 참여한다. 선발된 기업은 국내에서 현지 전문가와 함께 기업진단, 사업모델 점검, 진출전략 수립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독일에서 1주일 동안 기업 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협업기관 네트워킹 등 현지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우리은행,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2100억원 발행 성공 우리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21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에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결합해, 금리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구조의 금융상품이다. 이번 발행은 우리은행의 첫 커버드본드 발행 사례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연 2.76%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지난 28일 종가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에 스프레드 0.15%p를 가산해 산정됐으며, 동일 만기 은행채 민간평균금리 대비 약 10bp(1bp=0.01%p) 낮은 수준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동일 구조의 다른 커버드본드와 비교해도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 및 금리를 기록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07-30 10: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