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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서 수십대 차량 연쇄 추돌...불길에 구조 활동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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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서 수십대 차량 연쇄 추돌...불길에 구조 활동 제한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29 08:44:39

[사진=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의 빙판 고속도로에서 악천후 속 트랙터를 포함한 수십 대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AP통신에 의하면 이번 81번 주간고속도로에서의 충돌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수십 대의 차량들이 추돌한 대형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스쿠이킬 카운티 검시관 데이비드 J. 모일란 박사는 오후 늦게까지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아직 타오르는 불길이 구조대원들을 방해하고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장 영상을 보면 한 견인 트레일러가 대형 덤프트럭을 들이받자 이 트럭이 거의 180도 돌아가는 장면과 또 다른 대형 트럭이 검은 연기와 오렌지색 화염을 내뿜는 장면, SUV가 눈과 안갯속에서 갓길에 서 있는 사람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후 승용차를 들이받은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스쿠이킬 카운티 비상관리본부는 오전 10시 30분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존 블릭리 소방방재청 부청장은 눈보라로 시야가 흐려져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에 의하면 사고 차량 수는 여러 대의 트랙터 트레일러를 포함하여 40대에서 60대 사이였다. 

브리클리는 4개 카운티의 응급요원들이 치료를 위해 약 20명의 환자들을 지역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요원이 도착했을 때 정체불명의 화물을 실은  견인 트레일러 3대에 불이 붙었고 일부 소형 차량에도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미 국립 기상청(NWS)의 마이크 콜버트는 “차량 운행 중, 흐리거나 맑은 하늘에서 몇 초 만에 순식간에 대형 눈보라로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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