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신 회장이 올해 90세로 고령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농심은 신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승계작업에 돌입하는 셈이다.
1932년 울산 출신인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1965년 롯데공업을 창업해 대표가 됐다. 19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92년 10월 농심그룹 총수가 됐다.
신 회장은 1994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과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