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업계 구조조정 칼바람..."나가면 뭐 할지 걱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19-12-20 07:00:00

슬림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보험사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조직을 슬림화하는 곳도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NH농협손해보험은 10년 근속, 만 40세 이상 퇴직금 임금피크제 대상자에 임금 28개월 치를, 만 56세 월 평균 임금 28개월 치 이외 20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명예퇴직을 신청을 받았다. NH농협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자회사로 이직을 권하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회사 이직 권유는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매년 진행하는 것으로 복지나 급여 수준은 자회사 규정에 따른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15~20년 차 직원 퇴직시 15개월치, 20년 차 이상은 20개월치 월급을 지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해상은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기존 154개부서, 296개팀에서 170개 부서(56개 파트+114개 부서) 190개 팀으로 변경했다. 후선부서를 파트제로 전환해 슬림한 조직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또 손익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사업비 절감 및 비용누수를 막는 게 목적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보험산업은 성장 정체 및 저금리 기조·손해율 악화 등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해 IT 및 보험간 융합으로 고객서비스 혁신, 보험 신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관심은 이번 조직개편이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느냐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6~2017년 2년간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인 바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어 직원들의 마음도 편하지 않다"며 "생계를 책임질 가족이 있어 새로운 일에 과감히 뛰어들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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