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차주 10명 중 6명은 '연 20%' 넘는 고금리 대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10-03 16:08:56

4∼6등급 중신용자도 연 19.9% 고금리 대출받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차주 10명 중 6명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차주는 총 115만5000명, 대출 잔액은 총 12조6860억원이다.

이들이 받은 대출을 금리 구간별로 나눠보면 연 20% 이상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73만명, 63.2%로 가장 많았다. 대출 잔액은 6조3753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50.3%를 차지했다. 연 20% 이상 금리 대출자의 1인당 대출액은 평균 870만원으로 평균금리는 연 23.8%로 나타났다.
 
차주 신용등급별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중신용으로 분류되는 4∼6등급 차주가 평균 연 19.9%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중신용 대출 차주 수는 전체의 74.1%에 이른다. 7등급 대출자는 평균 연 23.0%, 8∼10등급 대출자는 평균 연 23.1%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을 받았다. 고신용으로 분류되는 1∼3등급 차주는 평균 16.0%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이태규 의원은 "저축은행 가계대출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중신용자가 20%의 고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어 사실상 중신용·중금리 대출이 실종됐다"면서 "이자 부담이 높은 서민을 위해 제1금융권 문턱을 낮추고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금융
NH투자증
종근당
한화
여신금융협회
한국유나이티드
하나금융그룹
롯데캐슬
미래에셋
e편한세상
KB금융그룹
LX
DB손해보험
신한은행
SK하이닉스
DB
KB증권
대한통운
KB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