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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빛의 요즘 IT] "이용자는 늘었는데"…'공짜' 사라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1-03 08:01:00

개인정보 규제 강화로 맞춤형 광고 효율 떨어져

광고 단가가 낮아져 광고 수익화 방식 여려워

스마트폰과 돈 사진게티이미지
스마트폰과 돈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한때 기본처럼 제공되던 IT 서비스의 무료 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과 게임 편의 기능, 앱 내 부가 서비스까지 익숙했던 무료 기능들이 하나둘 유료 영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용자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공짜로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체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사진과 파일을 보관하던 클라우드 저장공간은 일정 용량을 넘기면 추가 요금을 요구하고 게임에서는 자동 전투나 성장 가속 같은 편의 기능이 유료 상품으로 분리되고 있다. 앱 역시 핵심 기능은 무료로 유지하되 사용 경험을 확장하는 요소를 구독이나 결제로 연결하는 구조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개별 금액은 크지 않지만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월 고정 지출은 빠르게 늘어난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광고 중심 수익 모델의 한계가 있다. 개인정보 규제 강화로 맞춤형 광고 효율이 떨어졌고 광고 단가 역시 과거만큼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이용자 수 확대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하기 힘들어지면서 무료 이용자를 광고로 수익화하던 방식은 점차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무료 외국어 학습 서비스 기업 듀오링고는 기본 학습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 제거와 학습 분석 기능 등을 포함한 유료 구독 상품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회사는 실적 발표와 공개 자료를 통해 유료 구독자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혀왔다. 무료 접근성은 유지하되 이용 빈도와 몰입도가 높아질수록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구조다.

비용 구조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서버 운영비와 인력 비용에 더해 보안 투자와 AI 연산 비용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기능이 서비스 전반에 확산되면서 연산 비용은 과거와 단순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무료 이용자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구독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달 예측 가능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은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서비스 개선과 투자 계획도 세우기 쉬워진다. 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구독이 겹치며 피로감이 누적된다. 무료로 시작한 서비스가 하나둘 유료로 전환되면서 체감 비용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의 맷 브롬버그 대표는 지난해 4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소규모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던 유니티 엔진의 유료 전환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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