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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2029년까지 울산 등 국내에 약 1.5조원 투자..."차질 없이 이행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경 기자
2025-12-18 16:31:55

대미 투자와 국내 투자 병행 '투트랙'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코노믹데일리] 고려아연은 2029년까지 울산 등 국내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전략광물 및 비철금속 허브로서 국가기간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전략광물, 자원 순환, 환경, 안전 인프라 등 전방위에 걸쳐 자금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 역할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국내 전략광물 생산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투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게르마늄 공장 신설에 약 1400억원을, 갈륨 회수 공정을 구축하는 데 약 557억원을 투자한다. 2028년부터 게르마늄을 연간 12톤, 갈륨을 연간 15톤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00억원 수준의 매출총이익(게르마늄 가격 1㎏당 3500달러, 갈륨 가격 1㎏당 920달러 기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전략광물인 비스무트 공장을 증설하는 데 2026년까지 300억원가량 집행한다. 증설을 마무리하면 비스무트 생산능력은 연간 1500톤으로 기존 대비 500톤 늘어난다. 2020~2023년까지 미국의 비스무트 수입량은 한국산이 23%로 중국산(6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단순 투자를 넘어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의 차별화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2028년 3월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하는 송도 R&D센터는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자원순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2년 말부터 1200억원 이상을 집행해 동 순환자원 처리공정을 개발해 왔다. 2026년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하면 연간 3만5000톤의 전기동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2027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납축전지 파쇄장을 증설한다. 연간 20만톤 규모의 납축전지를 파쇄할 수 있으며 폐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해 재생연을 생산하는 역량이 한층 강화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건설하는 투자도 순항 중이다. 2026년까지 약 52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4만2600톤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제련소 건립 투자와 투트랙으로 국내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투자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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