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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속 평화로운 고려아연...이유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이 미중 관세 무역 전쟁 속에서 '강자'로 살아남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인듐이나 비스무트 등 희귀금속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고려아연의 전략 광물 자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의 광물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19일 고려아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비철금속과 희소금속에 대한 생산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비철금속은 니켈, 아연, 연, 동이 해당되며 희소금속 생산은 4대 비철금속 외에도 전략광물자원인 인듐, 안티모니, 비스무트, 텔루륨 등이 해당된다. 그중 고려아연의 인듐 생산은 지난해 기준 150톤(t)으로 글로벌 수요 중 11%를 차지한다. 인듐은 평판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제조와 전자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 중 하나다.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을 위해 구매하는 아연정광과 퓨머에서 처리하는 2차원료에 극소량으로 포함돼 있는 인듐을 회수한다. 극소량의 인듐 회수율을 높이며 괴 형태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릿지의 '글로벌 인듐 시장-2030년까지의 산업 동향 및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14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듐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은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있으며 태양광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증가했다. 이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고려아연은 인듐 등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귀금속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기존 희귀 광산 생산 50%를 담당하던 중국이 최근 미중 갈등으로 이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희귀금속 생산이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 있어 대체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서도 희귀금속은 배제된 것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알루미늄 등 범용 금속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희귀금속은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관세 적용을 오히려 면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호주, 남미 등 비(非)중국 국가에서의 수입 비중을 늘려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중국의 안티모니, 비스무스, 인듐, 텔루륨에 대한 수출 규제에 따라 기타 금속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재환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중국 비율이 높다면 오히려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비중국 국가에서의 수입을 늘려 대체재로써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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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종목 첫 교체…'고려아연' 빠지고, 'JB금융' 들어가고
[이코노믹데일리] 코리아밸류업지수에 대한 첫 정기변경이 이뤄졌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JB금융지주가 편입된 반면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한 고려아연은 제외됐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리아밸류업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한 결과 코리아밸류업지수에는 27개 종목이 포함되고 32개 종목이 제외됐다. 정기변경 과정에서 밸류업지수에 △정보기술 2곳(피에스케이홀딩스·솔루스첨단소재) △산업재 7곳(현대로템·LS일렉트릭·한화시스템·효성중공업·한전기술·롯데렌탈·제룡전기) △자유소비재 5곳(강원랜드·한샘·더블유게임즈·하나투어·명신산업) △금융·부동산 2곳(삼성증권·JB금융지주)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곳(크래프톤) △소재 3곳(금호석유화학·풍산·미원상사) △필수소비재 3곳(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빙그레) △에너지 2곳(HD현대·SK가스) △헬스케어 2곳(한미사이언스·원텍) 등이 추가됐다. 반면 △정보기술 8곳(이수페타시스·LX세미콘·하나머티리얼즈·심텍·원익QnC·두산테스나·비에이치·해성디에스) △산업재 3곳(팬오션·에스에프에이·윤성에프앤씨) △자유소비재 5곳(미스토홀딩스·에스엘·한세실업·쿠쿠홈시스·골프존) △금융·부동산 2곳(현대해상·다우데이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2곳(엔씨소프트·에스엠) △소재 4곳(고려아연·HS효성첨단소재·나노신소재·TKG휴켐스) △필수소비재 2곳(오뚜기·콜마비앤에이치) △에너지 1곳(S-Oil) 등이 빠졌다. 거래소는 시장의 우려가 크고 밸류업 취지에 반하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 기준이 마련되면서 이번 정기 변경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정기변경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대비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45.8%로 집계됐다. 코스피 200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 영풍 등이 포함되고 두산퓨어셀, SK네트웍스 등이 빠지면서 8종목이 변경됐다. 코스닥 150에서는 동성화인텍, 하이젠알앤엠, 성광벤드가 들어가고 모트렉스, 다원시스, KG이니시스가 나오면서 9종목이 교체됐다. KRX 300에서는 롯데렌탈, 금호타이어, 빙그레, 대신증권 등 28 종목이 편입되고 포스코엠텍, 효성, 현대바이오, 대웅 등 27개 종목이 편출된다.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은 다음 달 1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에 파생전략을 가미한 연계지수 개발에 착수했고 오는 하반기 상장지수상품(ETP) 상품화할 예정"이라며 "업계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지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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