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코노믹데일리가 진행한 '2026년 상반기 카드업계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종사자들은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중요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중요성이 매우 높다는 답변은 33.3%였으며 약간 높음·보통이 각각 33.3%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미진출 시 카드사 경쟁력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미진출 시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약간 부정적을 선택한 응답자는 66.7%로 가장 많았다.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는 답변 비율은 16.7%를 기록했으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응답도 16.7%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가 내년 하반기에 도입되거나 더 늦은 시점까지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전망한 응답자는 전체의 60%였으며 내년 도입 불가·상반기 도입의 응답 비율은 각각 20%를 기록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정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함에 따라 카드사·여신금융협회 태스크포스(TF)를 통한 논의, 핀테크 기업과 업무 협약 등을 통해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주체로서 경쟁력이 높아 제도화 및 사업 안착에 성공할 시 결제 효율성 제고·신규 수익원 확보 등 경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결제·정산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 이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결제·정산 인프라에 비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은 운영 비용이 낮아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팀장은 "카드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의 최적 주체로 판단된다"며 "블록체인 정산을 통해 비용 및 정산 기간을 줄일 수 있고 국경 간 결제 진출, 카드사의 가맹점망·안전 결제 기술 역량을 통해 가상 자산 안전성 고도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호 상명대 교수는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시 글로벌 가맹점·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해외 결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등 수익성과 시장 확장성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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