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C카드의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355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2억8700만원) 대비 4.8% 증가했다. 3분기 단일 기준 순익은 전년 동기(293억8300억원) 대비 38.3% 늘어난 406억4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증가 폭이 더 컸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매입업무 수익이 축소됐으나 자체카드·대출 수익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자체카드 손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매입업무 누적 손익은 2055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63억700만원) 대비 4.9% 감소했다. 반면 △부가사업수수료 △회원서비스수수료 △자체카드수수료 등 타 사업 손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부가사업 누적 손익은 121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7억7500만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원서비스수수료 손익도 172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9억6400만원)보다 15.1% 늘었다.
3분기 자체카드수수료 누적 손익은 72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억7600만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까지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적자가 유지됐으나 수수료 수익이 402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63억7700만원) 대비 52.4% 급증하면서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
최근 BC카드의 전체 수익에서 매입업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올해 3분기 BC카드의 전체 영업수익 중 매입업무수수료수익 비율은 72%로 전년 동기(79%) 보다 7%p 축소됐다. BC카드의 이 같은 수익구조 재편은 본업인 매입 업무 수익성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카드·대출 등 타 사업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C카드는 타 카드사와 달리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출전표 매입, 가맹점·회원사의 결제·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매입업무가 주 수익원인 카드사다. 다만 전북은행·SC제일은행 등 주요 회원사가 지속 이탈한 가운데 지난 2023년 우리카드도 자체 결제망 개발을 통해 회원사에서 빠지면서 매입업무 수익이 지속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BC카드는 자체 카드 브랜드 '바로카드'를 통해 자체 상품 영업을 강화하고 대출 자산을 늘리는 등 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 10월 기준 BC카드의 자체 신용카드 회원 수는 3507명으로 전년 동기(2719명) 대비 788명 늘었으며 3분기 누적 대출채권 금액도 1조6402억원으로 전년 말(1조1468억원) 43% 확대됐다.
BC카드 관계자는 "매입업무 회원사 이탈로 매출 비중이 일부 줄어드는 등 영향이 나타났으나 추가 회원사 유치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 성장을 위해 자체카드도 확대하는 중으로 자체 상품 사업은 후발주자인 만큼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