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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백신 GBP410, 美 3상 가속...화이자·MSD와 '격돌예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11-25 16:32:56

현재 국내 접합백신은 MSD·화이자 제품뿐…국산 공백 메울 후보로 부상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HOUSE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HOUSE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데일리] SK바이오사이언스가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의 미국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면서 대상자 수를 기존보다 1299명을 더 확대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 5의 대상자 수를 896명에서 2195명으로 늘렸다. 임상시험 5는 영·유아 및 소아를 대상으로 GBP410을 총 4회(기초접종 3회, 추가접종 1회) 투여한 뒤 이미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수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평행 비교 방식의 3상 시험이다.
 
이번 임상의 핵심 목적은 GBP41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제조단위(로트) 간 일관성을 입증하는 데 있다.
 
GBP410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으로 20가에 9N 혈청형을 추가한 21가 폐렴구균백신이다.
 
특히 9N 혈청형은 폐렴구균 감염 환자의 약 5~7%에서 검출돼 추가 예방 가치를 갖는다. 사노피는 임상 2상에서 GBP410이 프리베나13 대비 유사한 안전성과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소아용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는 2023년 6월 GBP410의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2024년 6월 호주에서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았으며 2027년 FDA 승인과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P410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돼 공급되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은 모두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MSD의 프로디악스23, 박스뉴반스, 캡박시브와 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 프리베나20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 8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캡박시브는 단순히 기존 20가에서 혈청형을 늘린 것이 아닌 다른 영역의 새로운 혈청형이 추가돼 예방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성인 폐렴구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혈청형이 추가돼 예방 가능한 커버리지가 확대됐다. 프리베나20은 노인층에게 나타나는 합병증 위험을 줄여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폭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0조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14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재 화이자의 프리베나13가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BP410이 출시된다면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시장 진입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GBP410이 FDA 승인을 받는다면 단순한 추가 옵션이 아니라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최초의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410을 통해 가장 큰 규모를 지닌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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