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최근 한국 경주시 대표단이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를 방문했다. 둔황시는 경주시와 우호교류도시를 맺었으며 둔황연구원과 한국의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도시는 문화유산 보호, 관광 코스 상호 홍보, 청소년 연수 등 영역에서 심층적인 협력을 전개해 문명의 상호학습을 공동 촉진할 예정이다.
중국과 한국은 문화적 연원이 깊다.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의 벽화에는 고대 한국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당나라 초기에 그려진 벽화 '유마힐경변(維摩詰經變)'에는 조우관(鳥羽冠)을 쓴 2명의 신라 사신이 등장한다. 둔황 문헌에는 '도도히 넘실대는 바다는 끝이 없고, 신라 왕자가 배를 타고 이곳에 왔네'라는 시구가 남아 있다.
왕옌췬(王彥群) 둔황시위원회 서기는 둔황과 경주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도시 모두 동아시아 문명의 중요한 좌표로서 동양 인문이 서로 통하는 폭넓은 문화적 정서를 공동으로 써내려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둔황은 경주와 손을 맞잡고 문명 상호학습, 업종 상호 촉진, 기회 공유, 민심 상호 신뢰 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우호교류도시 협정 체결이 1천 년을 이어온 경주와 둔황의 인연 및 미래를 향한 동반자 관계를 알리는 중요한 행보이자 두 도시가 실크로드의 정신을 함께 이어받는 새로운 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도시가 협력을 심화해 새로운 장을 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둔황연구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협력각서 체결식에서 양측은 양국 문화의 공통점 연구를 심화하고 문화유산 보호의 핵심 난제를 함께 풀어가는 동시에 기술 연구개발∙보급, 고급 인재 결집∙육성을 촉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둔황은 중국의 역사∙문화 도시이자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다양한 문명이 모여 있는 곳으로 3곳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는 신라왕조의 고도로 역사∙문화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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