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화재와 관련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건물 및 물류 인프라와 의류 이월 재고, FW(가을·겨울)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에서 확보한 CCTV 등을 토대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초 발화 지점은 건물 3~4층 부근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로 의류 등이 1100만개 넘게 보관돼 있었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화재로 인한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시설을 임차해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국 매장에는 이미 겨울 신상품 출고가 대부분 완료됐고, 추가 신상품 역시 항만 입고 물량을 일정 부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하다”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도 높여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구매 고객의 경우 일부 주문이 취소된 상태이며,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은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 물류 인프라에서 출고가 가능한 상품은 오는 18일부터 순차 배송이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예정됐던 할인 행사 운영 여부는 브랜드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어려움이 있으나 전사적으로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신속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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