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 전통 중의약이 문화창의 트렌드와 결합하면서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상 속 양생(養生)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위치한 376년 전통의 팡후이춘탕(方回春堂). 이곳은 중의약 구역과 함께 트렌디한 '문화창의 공간'을 마련해 한방 건강음료, 향낭 키링 등 다양한 문화창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낭 DIY 구역에선 다수의 젊은이가 재료 선정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매장 관계자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향낭이 특히 인기"라면서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젊은이들이 중의약을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낭을 만들기 위해 상하이에서 왔다는 한 여성(1990년대 이후 출생자)은 "약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면서 "약재를 직접 가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생과 중의약에 관심을 가지는 중국 젊은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산하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26~30세 연령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70%의 '1990년대 이후 출생자'가 건강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의약 빗, 중의약 베개, 중의약 향낭 등 문화창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의약 양생 차음료, 약재를 넣은 약선 아이스크림, 약선 월병 등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음)'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웨궈(吳月國) 항저우의학원·약학원, 식품과학·공정학원 연구원은 지금의 중의약 열풍이 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관념 변화를 반영해 준다면서 '질병 예방'을 중심으로 한 중의약 이념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식이 조절, 경락 마사지 등 온화한 중의약 관리 방식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려는 젊은 세대의 욕구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팡후이춘탕그룹 관계자는 문화창의관에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상품을 출시하고 양생 플리마켓, 진피(귤껍질)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중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그중 대다수가 젊은 고객이라고 밝혔다.

팡후이춘탕은 젊은층의 생활 습관과 입맛에 맞춰 전통 중의약 약효를 그대로 살리면서 맛을 개선해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차음료를 내놓았다. 또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전통 농축액 제작에도 변화를 줘 가볍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젤리, 스틱형 음료 등 제품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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