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성중공업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인공지능(AI) 정비 등 선박 디지털 솔루션 분야 기술 인증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행사 첫날 삼성중공업은 일본 대표 선박 인증기관인 NK선급으로부터 자율운항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의 기술 자격 인증(TQ)을 받았다. TQ는 새로운 혁신 기술 안전성과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로, 국내 조선업계가 일본 선급으로부터 자율운항 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선박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관리하는 유지보수 솔루션 'SCBM(Samsung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은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선박 디지털 솔루션 신뢰성을 평가하는 인증인 스마트 기계건강모니터링(Smart MHM) Tier2 제품설계 평가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AI 기반 이상신호 자동 감지, 고장 진단, 예측정비 기능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2일 스웨덴 해양안전기업 컨실리움(Consilium Marine & Safety AB)과 공동 개발한 '표면파 통신 기반 선박 화재감지시스템(F&G Detection System)'의 선박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기본 인증(AiP)을 ABS로부터 업계 최초로 받을 예정이다.
이 기술은 금속 표면을 따라 신호를 전달하는 '표면파 통신'을 활용해 선박 내 복잡한 배선을 줄이고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실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 겸 부사장은 "선박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디지털솔루션이 곧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삼성중공업이 스마트선박 기술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