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가 현대화∙국제화 도시 건설을 목표로 고품질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스자좡 하이테크 산업개발구. 이곳에서는 약 1천867㏊에 달하는 국제 바이오의약 단지가 조성돼 바이오의약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스자좡시는 주도 산업 발전 펀드를 설립하고 각종 혁신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며 산업 혁신 생태계를 보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스자좡의 바이오의약 산업은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부대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체 산업사슬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편 루취안(鹿泉)구에서는 차세대 전자정보 산업의 클러스터 효과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중국전자과학기술산업기초연구원, 중국 전자과학네트워크통신연구원 및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하이크비전), 푸싱(普興)전자 등 선도 기업이 현대 통신, 집적회로(IC) 등 6대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설계에서 응용, 소재에서 제품, 부품에서 완제품 등 전체 사슬의 배치를 실현했다.
스자좡의 바이오의약, 차세대 전자정보, 선진 장비 제조 등 3대 산업의 규모는 이미 1천억 위안(약 19조9천억원)을 돌파했고 현대 상업물류, 현대 식품 산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산업 클러스터의 활력은 스자좡의 고품질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스자좡은 지난 2021년부터 도시 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 정비를 통해 녹지, 스포츠 시설, 주차장 등 공공 서비스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금까지 400여 개의 공원∙유원지 및 960여 개의 구기 운동장을 조성했다.
도시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과거 제철소, 제약∙기계 공장 등 다수의 기업이 밀집해 있던 스자좡 허핑둥루(和平東路) 일대는 한때 도시 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스자좡은 수년에 걸쳐 해당 기업의 이전을 시행하는 한편 공업 유산을 재생∙활용해 낡은 공업 지대를 도시의 역사를 느끼고 휴식 공간이 결합된 도시의 마이크로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음악과 스포츠 두 가지 도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있다. 스자좡시 문화광전여유국의 한 책임자는 최근 수년간 음악 공연과 행사 개최를 계기로 문화관광 융합을 적극 추진한 결과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스자좡의 상주 인구 순유입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 유입된 청년 인재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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