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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소진공 직원, 아버지 회사에 1억2000만원 부당대출…검찰 송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5-10-19 16:18:21

스마트설비자금 등으로 커피전문점 차려

대전 유성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진공
대전 유성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진공]
[이코노믹데일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소속 직원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1억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부당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진공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접대출 업무 담당 직원 A씨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에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만원을 대출해줬다.

A씨는 사업체 두 곳이 마치 합병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아버지 회사 매출을 부풀렸다. 이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를 급조해 발행했다가 취소한 뒤, 취소 전 세금계산서를 매출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이렇게 부당하게 실행된 대출금은 신청 목적인 스마트설비도입 자금 등이 아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A씨가 직접 실행한 1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5600만원으로, 전액 상환하지 않아 부실채권이 돼 새출발기금에 매각됐다.

소진공은 A씨에게 면직 요청을 했으며, 업무상 배임과 사기, 조세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A씨의 상급자에게도 경고 조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허종식 의원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쓰여야 할 절박한 자금이, 정작 공단 직원의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된 것은 소상공인을 두 번 울리는 기만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소진공은 정책자금 대출 심사 전반에 걸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사전에 적발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며 "앞으로 관련 직원교육과 정기적인 감사를 시행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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