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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삼성물산·현대건설, 해외시장 '투톱' 굳히기…중동 대형 프로젝트로 존재감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차유민 기자
2025-10-16 10:52:21

카타르·이라크 등 잇단 수주…10대 건설사 해외 계약액 2배 급증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코노믹데일리]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이 해외시장에서 나란히 ‘투톱’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사들이 해외 사업을 돌파구로 삼는 가운데 두 회사가 중동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총액은 413억2941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11억1200만달러)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새 동 기간 기준 최고 실적이다. 다만 이 중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196억218만달러)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민간 건설사 수주액은 217억2723만달러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돋보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56억374만달러를 수주하며 1위를 지켰고 현대건설은 40억519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실적만 합쳐도 민간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카타르 듀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10억47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올해 누적 해외 수주액이 이미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해당 사업은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2000㎿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로 삼성물산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회사는 하이테크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에너지 인프라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9월에는 이라크 남부의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31억5976만달러)을 수주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용수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이라크 원유 증산의 핵심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원전·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시장 재편 흐름에 맞춰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나란히 해외 수주를 늘렸다. 특히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7억8400만달러)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일부 수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19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주 실적이 급감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8건에서 올해 3건으로 줄며 90% 이상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 위축으로 대형사들이 해외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다만 환율·자재비·발주처 리스크 등 변수도 많아 단순한 수주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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