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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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내년 초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 소집…신년 전략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새해 첫 만찬을 갖고 신년 사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초청해 '신년 사장단 만찬'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이 회장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내년도 사업 방향과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6일부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개막하는 만큼 사장단 만찬은 이보다 앞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생일인 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개최해 왔다. 그러나 선대 회장의 와병으로 2015~2016년에는 1월 중순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사장단이 함께 참석하는 방식으로 축소됐고 이후에는 그룹 사장단 전체를 모으기보다 소그룹별 신년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재용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인 2023년부터 신년 사장단 만찬은 다시 정례 행사로 재개됐다. 지난해 초 열린 만찬에서는 선대 회장의 주요 발언과 경영 전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이 회장이 시장 주도 전략과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월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회장이 전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 역시 올해 초 사장단 만찬에서 나온 발언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사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이 어떤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삼성은 최근 안전성을 중시한 임원 인사와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모여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한 별도의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5-12-14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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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오픈AI 대표, "한국, 인구 대비 챗GPT 사용 1위"… 삼성·SK와 '스타게이트' 협력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한국 시장을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하고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오픈AI코리아는 삼성SDS를 첫 공식 리셀러 파트너로 선정하는 한편 삼성·SK그룹과 추진 중인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해서도 협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인구당 챗GPT 유료 구독자 수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도 2위를 차지할 만큼 AI 수용성이 높은 국가"라며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들의 챗GPT 활용 패턴은 글로벌 추세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 사용자의 29%가 운동, 건강, 생활 정보 등 실용적 조언을 얻는 데 AI를 활용하는 반면 한국 사용자의 29%는 문서 번역, 계약서 검토, 이메일 작성 등 실제 업무 산출물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과업 수행 목적의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러한 한국적 특성을 기업용 시장(B2B) 공략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직원들이 이미 챗GPT 활용에 능숙하기 때문에 기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을 도입할 때 적응 기간이 매우 짧고 전환 속도가 빠르다"며 "경제적 가치가 큰 업무 대부분이 기업 내부에서 이뤄지는 만큼 기업의 AI 전환을 통해 가장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오픈AI코리아는 삼성SDS와 이달 중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국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에게 오픈AI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김 대표는 "삼성SDS가 첫 번째 공식 파트너가 될 예정이며 내년 초에도 대형 파트너사들과의 추가 협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SK그룹과의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번 주 본사 스타게이트 팀이 방한해 두 그룹과 미팅을 가졌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 및 해상 데이터센터 구축(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며, SK하이닉스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SK텔레콤과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델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오픈AI가 직접 대규모 투자를 할 여력은 없기에 삼성, SK,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 힘을 합쳐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샘 올트먼 CEO가 사내에 발령한 '코드레드(비상 운영체계)'에 대해서는 우려를 일축했다. 구글 등 경쟁사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에 대해 김 대표는 "밤낮없이 일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구성원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메시지였다"며 "한국 지사 운영이나 국내 파트너십에는 전혀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내부적으로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규제 환경인 'AI 기본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보면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우려와 달리 법안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만의 법 체계 안에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제 오픈AI 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GS건설은 전 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해 보고서 초안 작성과 기술 검토 시간을 단축했으며 LG유플러스는 오픈AI의 API를 활용해 고객 상담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콜봇'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특정 분야의 신기술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 인프라가 됐다"며 "오픈AI코리아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04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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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사상 첫 '10조 클럽'…삼성·포스코·GS 수주액도 '껑충'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도 조 단위 물량을 잇달아 확보하며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연간 최대 실적(2022년·9조3395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로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정비사업에서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7년 연속 정비사업 부문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회사는 올해 압구정2구역과 개포주공6·7단지 등 대형 사업지를 잇달라 확보한 데다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 등 지방 핵심 물량까지 챙기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뿐만 아니라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GS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 성적 역시 급증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올해 한남4구역과 개포주공7차, 여의도대교 등 핵심 사업지 위주로 수주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DL이앤씨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증산4구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주요 지역에서 수주 공격적인 수주에 나선 결과 삼성물산은 올해 총수주액 9조23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였던 5조원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이앤씨(5조9623억원)와 GS건설(5조4183억원)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전에서 승리한 HDC현대산업개발은 3조7875억원을 기록하는 중이며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3조7727억원, 3조6848억원의 수주고를 확보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를 거둔 가운데 내년 역시 압구정4구역, 여의도시범아파트,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올해 한남4구역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개포우성7차에서 있었던 대형사 간 ‘빅매치’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핵심 사업지 중에서 내년 첫 수주전으로 예상되는 곳은 개포우성6차 재건축이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8-1번지 일대 2만831㎡에 지하 4층~지상 25층 417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제일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HDC현산이 참석했으나 현재는 GS건설과 HDC현산, 포스코의 삼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수주 증가에는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자금 지원, 금융 조달 능력 등 종합적인 사업 제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경향은 내년 압구정·여의도·성수 등 초대형 정비 사업지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025-12-02 08: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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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말 이웃돕기 성금 전달…27년간 나눔 지속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장석훈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1999년 연말 성금을 기탁한 이후 삼성은 27년 동안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해왔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마련했으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포함됐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 임직원들은 11월 한 달간 진행된 '기부약정 캠페인'을 통해 각자가 2026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한다. 임직원들은 금전 기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NGO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CSR 달력 33만 부를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달력에는 삼성이 NGO들과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들의 사진이 담겼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25-12-01 15: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