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우주정거장 톈궁(天宮)부터 달 탐사선 창어(嫦娥),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인 구이저우(貴州) 화장(花江)협곡대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는 풍력·태양광 발전에 이르기까지...중국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일련의 중대 과학기술 성과를 속속 거두면서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기반을 다지고 혁신 발전의 길을 밝혀왔다는 평가다.

과학기술 성과 뒤에는 방대한 과학기술 인재가 있었다. 지난 5년간 개혁을 통해 과학연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자 혁신 성과가 쏟아졌다. 과학기술 인재 평가 및 인센티브 정책 최적화, 분류 평가 시범 사업 및 국가 자연과학기금 관련 프로젝트의 '타이틀 없애기' 개혁이 추진됐고, 다양한 혁신을 통해 프로젝트 관리·감독·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 경비 '일괄 지급제'를 모색하는 등 파격적인 조치 덕분에 중국 과학기술 인재의 연구 활동 참여가 한층 더 긴밀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간 중국의 기초연구 인재풀 역시 꾸준히 확대됐다. 기초연구 인재 규모는 지난 2021년 47만2천 명에서 2023년 57만5천 명으로 늘었다. 또한 지난해 고인용 논문(Highly Cited Papers, 분야별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을 보유한 중국 과학자는 1천405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50% 늘어난 수치로 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그중에서도 청년 인재의 활약이 가장 활발했다. 중국 국가 중점 연구개발 계획에서 45세 이하 청년 과학기술 인재 중 프로젝트 책임자 비중은 43.3%에 달했고, 국가 자연과학기금의 80% 프로젝트를 45세 이하 청년이 담당했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등 국가 중대 과학기술 공정 및 인공지능(AI) 등 신흥 영역에서도 일부 프로젝트팀의 평균 연령은 30 여세에 불과하다.

향후 5년은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과학기술부 책임자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형 국가 시스템의 우위를 발휘하고 교육·과학기술·인재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며, 과학기술과 교육의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및 산학연 협동의 인재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은 중대 과학기술 과제를 통해 우수 리더급 인재와 혁신팀을 육성해 인재 경쟁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