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최창원 의장은 포럼에서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 소멸·기후변화·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이 잘되면 우리가 잘되고 미국은 우리 편이라는 기존 공식도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최 의장은 우리 제조업이 맞이한 위기를 AI로 돌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각 기업의 품질과 원가, 안전 관리, 의사 결정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프로세스·인식·변화와 관련한 기술로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해당 발언의 배경에는 중국과의 제조업 경쟁 심화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있다. 제조업계에서는 우리 제조업의 자생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사 후 최 의장은 SK그룹의 올해 정기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11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후 사업 구조 재편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SK텔레콤 해킹 사태 후속 조치 등이 정리되면 사장단과 임원 인사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는 '올해 그룹 인사 방향'을 묻는 말에 "하나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지 또 하나는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며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2025 울산포럼은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렸다. 해당 포럼은 '제조AI 허브 울산'과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주제를 중심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