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1천100여 년의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산둥(山東)성 페이청(肥城)시가 복숭아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페이청시는 최근 수년간 복숭아 산업을 심화시키고 재배-가공-서비스로 이어지는 1·2·3차 산업 연계형 사슬 구축을 통해 농민 소득 증대를 도모했다.
페이청시 둥청(東程)촌에 위치한 황도재배기지는 풍년을 맞은 복숭아 수확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 기지의 책임자인 지창화(姬長華)는 "올해 재배한 황도 대부분이 통조림 반제품으로 가공돼 식품 기업으로 직접 공급되고 있다"며 "주문이 다음 달까지 밀려있다"고 소개했다.

페이청 복숭아의 가치는 가공 단계를 거치며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신청솨이(辛成帥) 산둥 산번(善犇)약업회사 사장은 "페이청 복숭아 판매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복숭아 주스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미 최대 생산 상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복숭아 주스를 기반으로 복숭아 과일주, 복숭아씨차 등 시리즈 제품을 개발했다며 올해 생산액이 1천만 위안(약 19억6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숭아를 이용한 수공예 제품도 인기다. 최근 수년간 페이청시는 이곳의 전통 공예인 복숭아나무 조각의 연구·개발과 산업화 발전을 적극 추진해 전국 최대 규모의 복숭아나무 관광 상품 연구·개발·생산·판매 집산지로 거듭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페이청시에는 160여 개의 복숭아나무 가공 기업이 있으며 4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관련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멍환타오화위안(夢幻桃花源)' 문화관광 프로젝트가 지난 5월 페이청시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관광지에서는 복숭아꽃 감상, 복숭아 시식, 무형문화유산 체험, 레저·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이미 170여만 명(연인원)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