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3분기 중대 프로젝트가 잇따라 착공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후난성 창사(長沙)는 3분기 건설 황금기에 맞춰 하이센스(海信·Hisense) 창사 스마트 제조 기지, 비야디(BYD) 자동차 부품 산업기지 등 연간 투자 규모 5억 위안(약 970억원) 이상인 70개 프로젝트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산업 프로젝트 투자 집행률을 1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간선도로, 도시궤도교통 등 건설도 추진해 더 많은 실물 투자 물량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중대 프로젝트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는 3분기에 서남국제비즈니스물류항, 더우푸(陡普) 태양광 발전 등 123개 신규 중대 산업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관련 총 투자액은 88억2천만 위안(1조7천110억원), 연간 예상 투자액은 31억6천만 위안(6천130억4천만원)에 달한다.
쿤밍시 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분기 쿤밍이 계획 중인 신규 착공 프로젝트 수가 19개 늘었다"며 "총 투자액과 연간 예상 투자액이 각각 40억6천만 위안(7천876억4천만원), 16억2천만 위안(3천142억8천만원)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85.3%, 105.7%씩 급증했다"고 밝혔다.

거시경제 데이터에서도 올 들어 중국의 프로젝트 투자의 빠른 증가세가 확인됐다. 올 1~7월 중국 프로젝트 투자(부동산 개발 투자는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을 3.7%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의 견인 효과가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총투자액 1억 위안(194억원) 이상인 프로젝트 투자는 4.1% 증가해 전체 투자보다 2.5%포인트 높았고 전체 투자 증가율을 2.3%포인트 끌어올렸다.
투자 분야별로는 고급 장비 제조 등 산업 발전 프로젝트가 중국 각지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특히 신규 제조업 프로젝트의 비중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제조업 프로젝트 중 신규 프로젝트의 수량과 전체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5.6%, 83.4%에 달했다.
마훙(馬泓) 광카이(廣開)수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초장기 특별 국채 자금 집행이 계속되면서 '양중(兩重·국가 중대 전략 시행, 중점 분야의 안전 능력 구축)' 건설 투자가 빨라지고 있다"며 "하이테크 산업 중에서도 항공·우주선 및 장비 제조업, 정보 서비스업, 컴퓨터 및 사무기기 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