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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코덕 잡고 K-뷰티 선점"…무신사·컬리, 뷰티 페스타로 주도권 경쟁 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08-19 18:40:20
2024년 9월 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현장 사진김아령 기자
2024년 9월 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현장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이커머스 업계가 하반기 ‘뷰티 페스타’를 잇따라 열며 K-뷰티 주도권 확보전에 돌입했다. 무신사는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두 번째 대규모 페스타로 충성 고객층인 ‘코덕(코스메틱 덕후)’ 선점에 나섰다. 컬리도 오는 10월 행사를 목표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쿠팡 역시 11월 전후 개최가 유력하다.
 
K-뷰티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측면에서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에서 내·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뷰티 페스타가 단순 판촉을 넘어선 K-뷰티 주도권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는 평가다.
 
19일 이머커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페스타가 개최된 지 3개월 만으로, 무신사가 지향하는 ‘연계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브랜드 40개가 소개될 예정이다.
 
메인 이벤트 공간에서는 무신사 뷰티 단독 제품을 선보이고 퍼스널 컬러 진단과 괄사 클래스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 뷰티 ID카드 꾸미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팝업 스토어 내 5개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참여 브랜드의 랜덤 제품으로 구성된 48만원 상당의 ‘넥스트 뷰티 박스’를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신사는 페스타 기간 성수동 일대를 ‘뷰티 특화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동 내 뷰티 브랜드 스토어와 식음료(F&B) 매장 19곳과 협업해 쿠폰 제공, 제품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입장 티켓은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 단독 판매된다. 일반 티켓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정가는 2만8000원이다. 정가에서 3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고객 유치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무신사가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결과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이상 뛰었으며,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 높은 대형 브랜드까지 성장세를 그렸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약 2만명이 다녀가며 흥행을 거뒀으며, 팝업 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도 오는 10월 뷰티 페스타를 열고 국내외 고객 공략에 나선다. 올해 행사 콘셉트와 참여 브랜드 수 등 세부 사항은 논의 중으로, 작년과 같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렸던 컬리 뷰티 페스타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사이 출생자)를 비롯해 X세대(1975년~1984년 사이 출생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브이티, 엠플앤, 프란츠 등 중소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이노베이션관’까지 총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첫 날인 10일에는 오픈 1시간 만에 20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 부스에서는 고객 증정 화장품이 금새 동나기도 했다.
 
컬리는 지난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뒤 뷰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현재 뷰티컬리에 입점된 브랜드 수만 1000여개가 넘는다.
 
컬리 전체 매출에서 뷰티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쿠팡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는 11월 뷰티 행사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도 상반기·하반기 ‘메가 뷰티쇼’를 개최하며 코덕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충성 고객층인 코덕을 직접 유입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어떤 제품에 체험·관심을 보였는지 등 정밀한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해 온라인 추천, 검색,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정판·세트 판매, 할인 행사 등과 연계해 객단가 상승과 재구매율 증가를 동시에 노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 확대라는 구조적 이익도 취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구도 속에서 각 플랫폼들의 K-뷰티 시장 점유율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뷰티 시장 규모는 17조원으로 2018년 대비 1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대문 등 관광객 유동이 많은 지역에서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면 외국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방문할 기회가 늘어난다”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제품은 온라인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플랫폼 입장에서는 체험 기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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