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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증시, S&P 상승 멈추고 다우 4만4000선 붕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명환 기자
2025-08-08 07:56:24

국채 입찰 부진·고용 우려에 '에어포켓' 경계

인텔·일라이 릴리 등 대형주 급락…트럼프發 정책 혼선도 시장 부담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상승 흐름을 멈췄고, 다우지수는 4만4000선이 무너졌다. 국채 입찰 부진과 고용지표 악화, 정책 불확실성 등이 증시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현지시간(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내린 6340.0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0.51% 하락한 4만3968.64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0.32% 오른 2만3389.53으로 상승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0.30% 떨어진 2214.72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 수요 부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3년·10년에 이어 30년물 국채 입찰마저 저조하자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32%에서 4.248%로 상승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도 3.714%에서 3.724%로 상승했다.

고용 시장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커지면서 고용 민감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미국 내 생산'을 약속한 기업에 대해 반도체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히며 반도체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인텔 CEO에게 사임을 요구한 발언은 오히려 인텔 주가를 3% 끌어내렸다.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체중 감량제 데이터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가 14% 폭락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이사직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을 지명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올해 한 차례로 예상한다"며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1(k) 퇴직연금의 사모펀드·암호화폐 등 대체자산 투자 허용 확대와 함께, 이념적 이유로 특정 고객의 금융 접근을 제한하는 관행 금지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댄 원트로브스키는 "헤드라인 리스크가 높아 단기 급락(에어포켓)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고,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실업수당 청구 증가가 고용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글로벌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5%에 머물면서 경기엔 부담이지만 주식시장 전체를 꺾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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