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iM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지배주주 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30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2% 뛰었다.
우량 여신 중심의 대출전략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했고, 비이자이익 호조와 대손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iM금융 측 설명이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증가한 256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당기순이익 1313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9%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633억원으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8억원,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541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밖에 iM라이프, iM캐피탈이 각각 상반기 당기순이익 138억원, 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iM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iM금융은 올해 상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2027년까지 3개년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