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24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급성장한 스타링크의 서비스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온라인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스타링크 서비스 장애 신고가 폭주했으며 한때 6만3000여 건을 넘어섰다. 인터넷 분석업체 켄틱의 전문가는 이번 장애에 대해 "전 세계적인 완전한 중단"이라며 "스타링크 역사상 이처럼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사태가 커지자 스타링크는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현재 네트워크 장애 상태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직접 나서 "서비스는 곧 복구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2020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링크는 7천여 개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500만 가입자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며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4000억 달러(약 550조원)에 달하는 배경에도 스타링크의 폭발적인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한편 이번 전면적인 서비스 중단 사태는 급성장 가도에 있던 스타링크의 안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사업 확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