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무장관 이사회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각국 외무장관 및 상설기구 책임자와 단체 회견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이 시종일관 SCO를 주변 외교의 우선순위로 삼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회원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힘써왔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측은 지난해 7월 순환 의장국을 이어받은 후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협력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SCO 톈진(天津)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톈진에서 각 회원국 정상과 만나 SCO 발전 대계(大計)를 함께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
변란으로 뒤엉킨 국제 정세 앞에 SCO는 정확한 방향을 바라보며 확고한 믿음을 갖고 효율적으로 행동하며 한층 능력을 발휘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 상호신뢰와 상호이익을 협력의 기초에 두고 평등과 협상을 화목의 도리로 삼으며 문명 다양성을 존중해 조화와 포용을 촉진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을 보완해 견고한 안보 장벽을 세워야 한다. 회원국의 발전 전략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등 협력 이니셔티브를 매칭해 보다 수준 높고 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 인적 교류를 편리화하고 민간 교류를 촉진하며 각국의 특색이 반영된 인문 행사를 많이 개최해야 한다.
패권, 패도, 패릉(霸凌⋅전횡을 부림)에 단호히 반대함으로써 더욱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이뤄야 한다. 공동 협상, 공동 건설, 공유를 견지해 보다 보혜적(보편적 혜택)·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실현해야 한다. 글로벌 사우스를 단결시키고 이끌어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너스 체계를 구축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드높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외국 측을 대표해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SCO는 상호신뢰, 상호이익, 평등, 협상, 문명 다양성 존중, 공동 발전 모색을 담은 '상하이 정신'을 견지하며 세계가 주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얻었고 국제적인 흡인력도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다. SCO는 중국이 순환 의장국을 이어받은 이후 수많은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발전을 얻을 수 있었다. 각 측은 의장국인 중국 측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공감대를 응집해 톈진 정상회의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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