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신화통신)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EU 무역 협상이 실패할 경우 720억 유로(약 116조2천800억원)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U와 미국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EU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2일 발표했다. 그러자 EU 회원국 장관들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보복 조치를 준비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이 미국의 관세 위협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며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불공정한 관세를 겪는다면,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EU가 미국과의 관세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뜻이 맞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무역 관계를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무센 외무장관은 남미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 체결 및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이 성공 사례라고 언급했다.
EU는 비록 미국 측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여전히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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