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14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의 10.7% 수준이다.
총이익(이자+비이자이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06개(41개국)로 전년 말(202개) 대비 4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인도(각 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고, 미국(17개)·중국(16개)·미얀마(14개)·홍콩(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40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미주(29개·14.1%), 유럽(28개·13.6%), 기타(9개·4.4%) 순이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 및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년 대비 영국(2-→20), 베트남(20→2+), 미얀마(3+→2-) 등 소재 해외점포의 평가등급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