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통신) 딩쉐샹(丁薛祥)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 인류 공동 가치 발양, 다극화된 세계 발전 추진'을 주제로 연설을 발표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현재 세계정세가 100년간 빠르게 변화하고 수많은 리스크가 얽히고 설키면서 인류가 수많은 공동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4가지를 제안했다.
하나, 공동 협상∙공동 건설∙공동 향유의 글로벌 거버넌스관을 견지한다. 각국의 권리 평등, 기회 평등, 규칙 평등을 적극 추진하고 유엔(UN)의 권위와 국제 공평∙정의를 수호한다.
둘, 힘을 모아 개방되고 다원화된 세계 경제를 구축해 실질적인 행동으로 다자 무역 체제와 국제 경제무역질서를 옹호하며 경제 글로벌화의 '파이'를 키우고 나눔으로써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만들어 준다.
셋, 다양한 문명의 교류와 상호 학습을 견지하고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서로 다른 국가의 국민이 가치 실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신냉전'과 이데올로기 대립에도 반대한다.
넷, 세계 평화와 발전을 계속해서 수호한다. ▷대화로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대화로 분쟁을 해결하며 ▷대화로 안보를 촉진해 평화의 횃불이 대대로 전해지도록 함으로써 함께 영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을 향해 나아간다.
외부 충격의 영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추세를 보이며 세계에 강력한 활기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정책을 적극 시행해 ▷취업 안정 ▷기업 안정 ▷시장 안정 ▷전망 안정에 힘써 고품질 발전의 확실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맞설 것이다.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대외개방의 문은 갈수록 활짝 열릴 것이다.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중국식 현대화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하면서 중국의 발전 기회를 누리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회의 기간 동안 딩 부총리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티 회장,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 등과 차례로 회견했다. 양측은 중국∙러시아 투자∙에너지 협력 위원회와 에너지비즈니스포럼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투자와 에너지 협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양국 관계에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