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업 S2W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본부에서 AI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수사 기술을 공개하며 국제 공조 체계 강화에 나섰다.
S2W는 최근 프랑스 리옹 인터폴 본부에서 열린 ‘2025 인터폴 사이버범죄 전문가 그룹 연례 컨퍼런스’에 특별 초청받아 기술 시연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62개국 사이버범죄 전문가들이 모여 효과적인 국제 수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현민 S2W 이사는 ‘사이버범죄 수사 고도화를 위한 AI 활용 기회’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그는 공공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자비스(XARVIS)’를 중심으로 AI가 수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범죄 연루 정보를 즉각 확인하는 AI 챗봇 ‘다크챗’, 유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주요 사건을 선별하는 ‘다크인텔’ 기능이 주목받았다. 비트코인 주소와 텔레그램 ID 등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다크웹 범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 시연에서는 청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S2W는 2020년부터 인터폴 사이버범죄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과거 ‘클롭’, ‘콘티’ 등 악명 높은 국제 랜섬웨어 조직 검거에 결정적 다크웹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제33회 파리 올림픽 기간 중 위협 분석 정보를 제공한 공로로 인터폴로부터 공식 감사 서한을 받기도 했다.

세계 최초 다크웹 특화 언어모델 ‘다크버트’를 공개했던 ‘인터폴 글로벌 사이버범죄 컨퍼런스’에도 3년 연속 참여하는 등 글로벌 치안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서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 발표는 S2W의 안보 AI 기술력을 향한 국제사회 전문가 그룹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민관 공조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범죄 대응 시스템을 첨단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S2W의 행보는 국내 보안 기업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글로벌 수사 공조의 핵심 파트너로 진화하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