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콩=신화통신) '제1회 도로 및 철도 국제회의'가 12일 중국 홍콩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스마트∙녹색 교통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상호 연결성과 지속가능한 교통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홍콩의 2030년 이후 교통 인프라 청사진과 북부 메트로폴리탄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폴 찬(陳茂波) 홍콩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축사에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건설의 스마트화∙녹색화 전환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시스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흥기술이 교통 인프라의 기획 및 관리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또한 교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찬 사장은 홍콩은 토지가 협소한 고밀도 도시로 인프라와 도시 공간이 밀접하게 통합돼 있어 철도를 중심으로 한 도시 개발, 즉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모델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이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녹색 혁신을 주도하고 인프라 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홍콩도로학회와 홍콩 특구 정부 도정서(路政署)가 공동 주최하고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회의에 참석한 전 세계 도로 및 철도 개발 분야의 전문가와 업계 리더 20여 명이 주제 발표를 하며 여러 국가의 주홍콩 총영사관 대표들과 해외 유명 시공사 및 컨설팅 기업 대표들도 참석한다.
한편 회의는 전 세계의 최신 사례와 기술 혁신 그리고 홍콩의 발전 강점과 비전을 공유하고 홍콩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