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13일 신주가 상장된다.
이번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 경쟁력에 대한 내부의 긍정적인 시각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삼성SDI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지분율 19.58%)는 최대 청약한도인 배정주식수의 120%를 청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198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해 배터리 사업 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