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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中 '박물관 열풍'이 몰고 온 문화창의 소비 붐...한 걸음 더 도약 위한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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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문화] 中 '박물관 열풍'이 몰고 온 문화창의 소비 붐...한 걸음 더 도약 위한 개선 시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陈涵旸,冯维健,丁磊
2025-05-20 17:34:39

(베이징=신화통신) '국제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맞아 중국의 많은 박물관에서는 '문화재 랜덤 박스', '문화창의 체험 공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고대 문화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1월 3일 스자좡(石家莊)시에 위치한 허베이(河北)박물원에서 전시를 관람 중인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문화창의 지식재산권(IP), 소비 활력 방출

지난 18일 간쑤(甘肅)성박물관 예술생활관의 몰입형 테마 공간인 '뤼마(綠馬)와 친구들'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간쑤성박물관의 인기 IP인 '뤼마'를 중심으로 천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를 현대 생활상에 녹여내 여섯 가지 테마 구역을 조성했으며 개장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박물관은 '청소년 벽화 가상현실(VR) 체험 교실' 등 수많은 우수 문화재∙문화창의 전시구역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관이(關懿)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박물관 문화창의부 주임은 "최근 수년간 전통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문화재와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현저하게 커지고 있다"며 "박물관은 문화창의 IP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적지와 문화재 이면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제공해 관광 소비 열기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창의 매출이 지난 2022년의 약 200만 위안(약 3억8천800만원)에서 지난해 2천만 위안(38억8천만원) 가량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국가문물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박물관은 4만3천 개의 전시회, 51만1천 개의 교육 행사를 열어 14억9천만 명(연인원)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문화 열기는 박물관 열풍을 촉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게임, 영상, 아트토이 등 문화 IP의 인기를 이끌어 새로운 소비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새로운 시나리오, 산업의 새로운 기회 촉진

중국 각지는 문화창의 IP를 핵심으로 영상, 요식업, 과학기술 등 분야와의 크로스오버 협력을 통해 몰입형, 상호작용 성격이 강한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문화창의 IP를 앞세운 크로스오버 융합이 새로운 소비 시나리오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산업사슬을 확장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산업 발전 주체도 매우 활발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 매출이 6.2% 증가했다. 문화 신업종 특징이 뚜렷한 16개 소분류 업종의 매출은 1조4천846억 위안(288조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전체 규모 이상 문화 기업을 6.3%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정책적 지원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다양한 주체의 문화창의 산업 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의 지방정부도 자금 지원, 세수 혜택, 부지 보조금 등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아 문화창의 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문화창의 산업 기업들은 정책 지도 아래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역 클러스터, 다양한 업종, 산업사슬 확장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는 선전(深圳) 첸하이(前海) 문화창의 산업 클러스터, 청두(成都) 국제도시디자인산업센터 등 문화창의 산업단지를 적극 건설해 애니메이션, 영상,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의 선도기업을 유치해 유명 IP 및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세 가지 문제점 해결 시급

문화창의 산업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산업 발전은 새로운 도전의 기로에 서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랜드 구축 미흡 ▷독창성 부족 ▷전문 인재 부족 등 세 가지 주요 문제를 지적했다.

그밖에 많은 문화창의 기업은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 및 장기적 브랜드 구축 마인드가 부족하다. 왕진웨이(王金偉) 베이징 제2외국어학원 관광과학학원 교수는 산업 발전 환경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업의 장기 발전 전략 구축을 지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문화창의 산업 장려 체제∙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사회 각계가 IP 혁신 연구개발(R&D)을 중시해야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창의 산업이 창의적 디자인, 디지털 기술, 관리 운영 등 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현재 첨단 복합형 인재가 부족하고 인재 양성 시스템 또한 미비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샤오위(吳小宇) 간쑤성박물관 문화창의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인재 공급 시스템 최적화 ▷복합형 능력 강화 ▷대학∙직업학교와 문화창의∙과학기술 기업의 실습 훈련기지 및 인큐베이션 플랫폼 공동 구축 등을 통해 산업 발전에 우수 인재를 양성∙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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