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선전=신화통신) 올 들어 선전(深圳) 통상구를 거쳐간 출입경 인원이 1억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보다 24일 앞당겨 1억 명을 넘어섰다.
지역 통합 가속화와 완화된 비자 정책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주민의 이동을 촉진했다는 평가다.
19일 선전 출입경변방총검사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출입경 인원은 73만 명에 육박했다. 단일 최대 인원은 104만 명에 달했다.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의 '1시간 생활권' 개발 강화, '차이나 트래블' 크로스보더 관광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 확대, 완화된 비자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혜택이 이 같은 급증세를 이끌었다고 분석된다.
현지 야간 경제가 업그레이드되고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가 개장하면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황강(皇崗) 통상구의 야간 통행량이 평일에는 37%, 주말에는 23% 늘었다.
선전 첸하이(前海) 선강(深港)현대서비스업협력구 인근의 선전완(深圳灣) 통상구에서는 당국이 증명 서류 없는 통관 통로를 시범 운영하고 첨단 검사 기술을 도입해 전체 통관 효율을 37.2% 끌어올렸다. 통상구 출입경 인원 4명 중 1명은 안면 인식을 통해 서류 없이 통상구를 통과하고 있다.
240시간 무비자 환승, 일방적 비자 면제 등 업그레이드된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선전을 통한 외국인 입경 인원도 급증했다. 19일 기준 선전 출입경변방총검사소를 거쳐간 외국인 출입경 인원은 26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그중 무비자 입경 인원은 56만 명으로 105% 증가했다.
이 밖에 미슐랭 레스토랑, 쇼핑몰, 헬리콥터 투어, 몰입형 문화·오락 체험을 제공하는 선전 과학기술관 등 선전의 새로운 명소로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