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 수년간의 담금질 끝에 중국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이 핵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중국 기술 계약 체결 금액은 6조8천억 위안(약 1천319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기술 수출액도 8.8% 확대됐다. 또한 전 세계 50여 개 국가(지역)에 중국의 과학기술형 기업 인큐베이터가 자리 잡았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과학기술 서비스 법인 사업체는 211만8천 개, 각종 과학기술형 기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은 1만6천 개로 집계됐다.
웨이웨이(魏巍)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과학기술사(司) 사장(국장)은 "수년간 고속 발전기를 거친 중국의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이 이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병행되는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했다.
그중 기업 인큐베이팅 서비스는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과학기술 혁신사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1987년부터 시작한 중국 인큐베이터는 오늘날 각급 정부, 대학 연구원(소), 투자기관, 대기업 등과 협력해 인큐베이터, 산업단지 등 다양한 주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발전 구조를 형성했다. 지금까지 인큐베이터를 통해 상장(공시)된 기업은 5천 개를 넘어섰고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 상장 기업 중 3분의 1은 인큐베이터에서 육성된 기업이다.
뤼셴즈(呂先志) 공신부 훠쥐(火炬)하이테크산업개발센터 주임은 향후 ▷인큐베이터 관리 방안 발표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양자정보 등 신흥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인큐베이터 배치 ▷지역 간 인큐베이팅 자원 협력 촉진 등으로 더 많은 고수준·전문화된 인큐베이터를 조성하고 혁신 역량이 강한 하드 테크놀로지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공신부는 기술 매니저가 과학기술 성과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해, 최근 수년간 기술 매니저 인력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36개 기술 이전 인재 양성 기지의 역량을 제고했다.
이와 더불어 장기자본과 인내자본이 초기·소규모·장기·하드코어 테크놀로지 분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은 국가 산업∙금융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우수 기업 38만1천 개, 금융 기관 3천90개, 800여 개의 금융 상품을 한데 모았다. 웨이 사장은 앞으로도 산업과 금융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바이오 제조 ▷AI ▷디지털 기술 ▷저고도 경제 등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하드코어 테크놀로지 프로젝트를 발굴해 전국의 혁신 자원과 금융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