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이마트에 따르면 구이용 닭고기는 일반 생닭과 달리 간이 돼 있도록 염지를 하거나, 부위별로 어울리는 소스를 함께 동봉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정 크기와 바른 모양으로 자르는 등 먹기 좋게 상품화했다.
이마트가 기존 닭고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백숙이나 볶음탕 위주로 계육을 찾던 것에서 점차 구이용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지난해 이마트 계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신장했다. 다리살과 북채는 각각 49%, 10% 신장하는 등 부분육 매출이 14% 늘며 전체 계육 매출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백숙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 통마리 형태의 생닭은 오히려 매출이 5% 줄었다.
그 결과 전체 생닭 중 부분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1.4% 수준에서 지난해 46.1%로 늘었고, 올해는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
신동훈 이마트 계육바이어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설비 자동화에 일부 수작업까지 더 했지만 통합매입을 통한 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은 오히려 10% 가량 낮췄”며 “물가부담은 줄이면서도 다양한 구이용 육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