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해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EU 간 양자 무역은 수교 초기의 24억 달러에서 7천800억 달러로 확대됐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대(對)EU 수출은 1조3천억 위안(약 252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1분당 1천만 위안(19억4천만원)의 무역 거래가 발생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소비재 분야에서 1분기 중국이 수입한 캐리어 가방의 72%, 승용차의 51.7%, 화장품의 42.2%가 EU산이다. 중국이 EU에 수출한 제품 중 전자·전기 의류 및 부속품, 생활용품은 각각 7.7%, 3%, 16.1% 늘었다.
첨단기술 분야를 보면 같은 기간 중국은 EU로부터 640억 위안(12조4천160억원)의 첨단장비를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확대된 규모로 동일 제품 수입 총액의 32.9%를 점했다. 중국이 EU에 수출한 산업용 로봇과 첨단 공작 기계는 각각 81.9%, 11.7% 증가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중국이 EU에서 수입한 맥주와 돼지고기가 각각 25.7%, 17.5% 늘었으며 EU로 수출한 중국의 수산물과 건조·신선 과일은 34.4%, 10.8%씩 확대됐다.
왕링쥔(王令浚)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부서장은 중국과 EU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고 이익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서로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양측 경제 총량의 합은 전 세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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