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올 1분기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의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일 홍콩 특구 통계처에 따르면 1분기 홍콩 특구의 지역총생산(GRDP)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6%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다섯 분기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 올라 2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홍콩의 상품무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확대돼 지난해 4분기(1.3%)에 비해 뚜렷한 증가폭을 보였다. 수입액은 7.4%로 전 분기 대비 0.4% 늘었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국장)은 지난달 초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역 정책의 큰 불확실성은 국제 무역 교류와 투자 분위기를 억제해 홍콩 경제의 단기 전망을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국 본토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홍콩 특구 정부의 다양한 경제 성장 촉진 및 다원화된 시장 개척 조치가 홍콩의 다양한 경제 활동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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