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젠지가 안방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홈 스탠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완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전 19연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시즌 10전 전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4연패에 빠지며 5승 5패를 기록, 중위권 싸움에 적신호가 켜졌다. ‘LCK 로드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는 약 3500명의 팬들이 운집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1세트 초반 젠지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7분경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미드 라이너를 잡아냈다. 디플러스 기아도 16분 전령 교전에서 승리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24분 기울었다.

정지훈의 탈리야가 교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대승을 안겼고 이어진 바론 버프 획득으로 젠지는 승기를 굳혔다. 두 번째 바론까지 확보한 젠지는 35분 상대 팀 전원을 잡아내는 ‘에이스’를 기록하며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교전 능력을 발휘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받아넘긴 젠지는 15분경 미드 라인에서 상대 핵심 선수인 ‘에이밍’ 김하람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20분에는 스카너와 레오나를 앞세운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초반 다소 주춤했던 ‘기인’ 김기인과 정지훈도 성장에 탄력을 받으며 힘을 보탰다. 젠지는 24분 아타칸 확보 후 교전에서 또다시 승리했으며 상대의 바론 스틸 시도를 막아내고 26분 내셔 남작(바론)까지 차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젠지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26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