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국제 노동절인 1일(현지 시간), 미국 여러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이날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뉴욕, 덴버,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이민·교육·세금 등 다양한 정책에 항의했다. 특히 뉴욕에서는 수천 명이 집회에 참석해 연방 정부의 이민자 송환, 사법 절차 정의 경시 등에 대해 항의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약 5천 명의 시민들이 트럼프 정부의 '현지 노동자 억압 및 외국인 노동자 추방'에 항의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집회는 2~3일 미국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로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미국 언론이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2기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0년 동안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미국 국민들은 그가 내놓은 여러 정책에 반대하며 미국의 현황에 불만을 품고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