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신화통신) 브릭스(BRICS) 외교장관회의가 4월 2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막을 내렸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장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의에 참석한 외교장관들이 글로벌 '관세 전쟁'에 반대하기로 입을 모았다며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의 부활과 환경을 빙자한 비관세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이 무역 분쟁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발표된 의장 성명에 따르면 배석한 외교장관들은 상호 관세 남발 등 WTO 규칙을 위반하고 불공정한 일방적 보호주의 행위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WTO를 중심으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며, 포용적이고 평등하며 차별 없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장관들은 각국이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현재의 무역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며 각국, 특히 신흥시장 국가와 개발도상국에 좋은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외교장관들은 일방적인 강제 조치, 특히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인 경제 제재와 2차 제재는 당사국 국민의 권익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재차 강조했다.
비에이라 장관은 오늘날 세계 경제가 점점 더 파편화되고 있는 배경 속에서, 브릭스 국가들은 오히려 남남협력을 추진하고 더 공정하고 대표적이며 포용적인 글로벌 질서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의장 성명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브릭스 외교장관회의는 4월 28일 개막했으며 올해 순환 의장국은 브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