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신화통신) 브릭스(BRICS) 외교장관회의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장관회의 개막식에서 각종 위기가 뒤엉켜 있는 지금의 국제 형세에 대응해 브릭스 국가가 힘을 모아 다자 메커니즘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면서 다자 협력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비에이라 장관은 회원국이 늘면서 브릭스 국가의 인구가 이미 세계 인구의 절반에 육박했다며 브릭스 메커니즘은 대화 촉진, 지속가능한 발전 실천, 국제법 존중에서 한층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리∙문화∙정치적 다양성은 일종의 우위"라며 "이 덕분에 더 포용적이고 대표성을 지닌 각도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릭스의 비전은 대항이 아니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솔선수범하여 다극화된 세계 건설에 힘씀으로써 안보가 소수의 특권이 아닌 모든 사람의 권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및 지역 위기를 중심으로 ▷국제기구 개혁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거버넌스 실현 ▷다자주의 강화 속 글로벌사우스의 역할 등 3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